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청와대에서 흥겹게 노래가 울려 퍼지는 동안 같은 시간 경북 동해안 울진 에서는 사상 최대 강진으로 놀란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었다.
"대피해야 하나 마나"를 놓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빗발치는 문의전화에 관계당국은 "괜찮다, 문제없다. 걱정 마라"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사실상 무방비 상태였다.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한반도도 이젠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여실히 입증해 준 사건이었다.
한편 같은 시간 청와대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나?
승리에 도취된 대통령과 여권인사들이 춤과 노래로 자축파티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하마터면 그들의 마지막 파티가 될 뻔했다.
도대체 이 정부의 철부지 국정운영은 어디가 종착점인가?
오늘도 종착점을 알지 못하는 국민들의 가슴엔 답답함만 쌓일 뿐이다.
2004. 6. 1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배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