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일정을 조목조목 보여주는 브리핑을 했다.
브리핑의 목적은 일부 언론과 야당의 비난처럼 노무현대통령이 선거승리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한건씩 경제와 민생챙기기를 한다는 것이었다.
과연 그 말 그대로 노무현대통령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을 보니 하루 한 건씩 '경제관련'된 일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일부언론과 야당이 완전중립의 위치에서 오로지 경제문제에만 신경을 쏟고 있는 대통령을 비난했으니 비판받아 마땅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언론탓, 야당탓, 국민탓 그만하고 자기자신부터 돌아봐야 한다.
지도자란 권력이 맞춘 옷처럼 편안히 어울려야 하고 지도자가 하는 나랏일을 위한 노력과 성과는 언론이고 야당이건, 모든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피부로 느낄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청와대가 '대통령도 경제문제를 하루 한건씩을 챙겼다'고 브리핑까지 한 것은 그만큼 대통령의 경제챙기기가 국민들의 피부에 닿지 않았다고 인정한 것이다.
스스로 생각해도 '광고'와 '홍보'그리고‘PR'을 동원해 알리지 않으면 대통령의 하루에 '경제'는 자연스럽게 묻히고 만다고 판단해서이다.
이런 브리핑을 하기보다는 청와대는 국민들의 의문을 풀어주는 브리핑을 해야한다.
가령 미군용산기지만 옮기는데도 4조 8천억원이 든다던데 수도이전이 단돈 4조원이면 충분하다고 했던 대선당시 노무현대통령의 주장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느냐 하는 문제부터 말이다.
2004. 6. 3
한나라당 대변인 전여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