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이라크 파병을 둘러싼 여권 내부의 잡음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여권 지도부가 파병반대의원들을 상대로 설득작업에 나섰다고 한다.
파병반대 서명의원수가 과반에 달할 조짐을 보이자 당황한 지도부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는 것이다.
솔직히 국가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느 부모 어느 나라가 자기 아들 딸 들을 전장으로 내 보내는데 동의하겠는가?
하지만 이라크파병문제는 단순히 우리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더군다나 이미 국회에서 파병결정을 한 만큼 이는 이미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며 국가 간의 신뢰의 문제다.
안 그래도 한미동맹 이상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 흘러나오는 마당에 파병약속까지 져 버린다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란 말이 있듯이 어려울 때 도움을 주는 우방이 진짜 동맹국인 것이다.
정부와 여당은 한미동맹을 튼튼히 하고 국가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입장을 정리해서 시기를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2004. 6 . 13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배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