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새벽 3시 반에 문을 늦게 열었다며
10살난 아들을 마구 폭행한 아버지가 긴급 체포됐다.
이혼한 뒤 아들과 단둘이 살면서
그 아버지는 시도 때도 없이
아들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여전히 ‘가정’이라는 그 어느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사적 영역에서 벌어지는 폭력은 점점 그 도를 더해 가고 있다.
그 어느때 보다도 먹고 살기가 어려워
세상인심이 각박해 지면서 사회적 일탈자들의 분노는
가장 가까이 있는 그러나 가장 약한 아내와 어린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한국사회의
가정 내 폭력은 위험 수위를 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남편에게 맞아 숨지는 아내의 숫자는
도저히 선진사회 운운 할 수 없을 정도이며
장롱속에서 굶어 숨지는 어린이,
무자비한 어른들의 손찌검에 희생된 어린이도 적지 않다.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어린이가 학대만을 받고 자라게 한다는 것은
어린이의 안전을 보호 할 정부에게 공식적인 책임이 있다.
정부는 무엇보다 이 가엾고 불행한 어린이들을
사회안전망을 좁혀 한치의 틈도 없이 안전하게 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 사회 모두가 이웃의 어린이에게 미소와 관심을
보내야 한다.
또한 어렵고 고달픈 이웃에게 함께 나누는 따스함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가정폭력아래 자란 어린이가 이 사회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며
얼마나 속 깊은 증오와 원망을 할 것인가를 잊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우리 사회 재앙이다.
어린이를 잘 먹이고 사랑을 베풀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보다
이 사회에 중요한 것은 없다.
2005. 3. 2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전 여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