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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사찰 가해자가 피해자를 청문한다는 게 말이 되나. 노무현 정권 때 사찰한 것도 모자라 정치공세 펴나. 불법 사찰 근절 방안 마련하는 데 함께 경쟁하자[성명]
작성일 2012-04-04


  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무현 정권은 국가정보원에 소위 ‘박근혜 TF’라는 조직을 가동했고, 대통령 선거가 있던 2007년엔 박근혜 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보고서를 만들었다고 한다. 노무현 정권의 박 위원장 사찰 문제를 보도한 한 언론은 2008년 사정기관 관계자의 말을 이렇게 인용했다. “검찰에선 (노무현 정부의) 국정원 측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주변 정보를 수집했다는 객관적 정황을 포착했다. 국정원 내부에서 작성된 박근혜 보고서가 정치권으로 유출됐다는 증언도 최근 나왔다.”


  노무현 정권은 ‘박근혜 TF'를 2004년부터 가동했다고 한다. 박 위원장이 천막당사에서 2004년의 17대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루고, 이후 각급 보궐선거에서 연전연승하자 노무현 정권이 박 위원장을 본격적으로 감시하고 사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지금 민주통합당을 이끌고 있는 한명숙 대표, 한 대표 멘토 역할을 하면서 민주통합당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해찬 세종시 후보는 노무현 정권에서 총리를 지냈다. 그런 그들의 지휘 아래 있는 민주통합당이 사찰 청문회 운운하면서 박 위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하겠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 아닌가. 가해자가 청문회의 주체가 돼서 피해자를 추궁하겠다는 꼴을 국민은 어떻게 생각할까.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혀를 차지 않을까.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정치공세만 펴는 걸 보고 수권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할까. 한미동맹 해체, 대기업그룹 해체, 한미FTA 폐기를 내세우는 무서운 정당인 통합진보당과 손을 잡고 나서 더욱 과격해진 민주통합당이 과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되지 않을까.


  민주통합당 측은 과거 현 정부도 박 위원장을 사찰했다고 몇 차례 주장했다. 경기 안양동안갑에 출마한 이석현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해 6월 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현 정부가 ‘박근혜 사찰팀’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010년 12월에도 현 정부의 박 위원장 불법 사찰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2009년 4월 현 정부의 정보기관이 사찰팀을 꾸려 박 위원장의 모든 사항을 집중사찰했다”는 게 이 의원의 발언이었다. 박 위원장이 사찰의 피해자라는 걸 민주통합당 측에서 강조한 것이다. 그랬던 민주통합당이 이제 와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박 위원장에게 사찰의 동반책임이 있다며 터무니없는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다. 이처럼 말을 함부로 바꾸면서 무작정 뒤집어씌우기로 나가는 민주통합당을 보면서 현명한 국민은 무슨 생각을 할까. 양심불량으로 보이는 민주통합당에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까.


  민주통합당은 이제라도 온정신으로 돌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어떤 정권이든 불법사찰을 할 수 없도록 법적,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는 데 새누리당과 경쟁해 주기 바란다. 민주통합당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는다면 얼마든지 받을 용의가 있다. 민주통합당은 또 국민의 행복을 위해, 민생을 위해, 우리의 미래를 위해 정치권이 무엇을 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 주기 바란다.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건 미래를 위한 건설적인 설계일 것이다.

 


2012.  4.  4.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이 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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