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북한은 오는 12일에서 16일 사이 장거리 미사일인 ‘광명성 3호’를 평안북도 철산군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대포동 1·2호 장거리미사일을 함경북도 무수단리에서 ‘동쪽’의 태평양 해상으로 발사한 것과는 달리 이번엔 발사 방향을 남쪽으로 설정한 것이다.
김일성이 태어난지 100년이 되는 4월15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예고한 북한은 광명성 3호의 1·2·3단 로켓 중 1단 로켓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의 대형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한다. 북한은 금명간 나머지 2·3단 로켓도 발사대로 끌어내 조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까지 포함한 국제사회의 일치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귀를 막은 채 무모한 도발행위를 하려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지금이라도 모험주의를 버리고 미사일 발사 즉각 중단이라는 이성적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
한미일 3개국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대비를 하고 있다. 한미 양국군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이지스함 등 각종 함정을 서해상에 배치하기 시작했고, 일본도 오키나와의 이시가키 섬에 요격용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했다. 또 해상 요격용 미사일 SM3를 장착한 이지스함 세 척도 동해와 동중국해, 태평양에 각각 배치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6일 북한에 미사일 발사계획을 취소하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 북한이 미사일을 쏘겠다고 공표한지 22일 만에 처음으로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전 세계가 한 목소리로 북한을 비판할 때, 새누리당이 북한에 대해 이성을 찾으라고 강력히 촉구할 때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던 민주통합당의 한 대표가 겨우 입을 뗀 것은 코앞에 닥친 선거와 유권자의 표를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민주통합당과 한 대표에게 묻는다.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이뤄질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말로 어떻게 보는가. 소위 '강성대국'의 환상에 빠져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민주통합당과 한명숙 대표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정말로 반대한다면 급진적이고, 과격한, 그리고 무서운 세력이 모인 통합진보당과 그 당을 이끌고 있는 이정희·심상정·유시민 공동대표에게 미사일 발사 반대 입장을 발표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민주통합당은 지금 통합진보당과 선거 연대를 하고 있지 않은가.
국민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두 당의 본심을 알고 싶어 한다. 통합진보당과 세 명의 공동대표는 그간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 침묵을 지켜왔다. 무슨 이유에서 그러고 있는지 국민은 짐작하면서도 그 본색을 알고 싶어한다.
옛 민주당과 비교해 한층 과격해진 민주통합당은 그들보다 더 위험한 세력과 손을 잡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런 민주통합당이 국민을 안심시키려 한다면 통합진보당에 대해 할 말은 해야 하고, 가르칠 건 가르쳐야 한다. 그럴 능력이 없다면 수권능력도 없는 것이다. 국민은 북한 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과 한명숙 대표, 통합진보당과 이정희·심상정·유시민 공동대표의 언행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2012. 4. 8.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이 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