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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러다가 ‘부정선거 전문당’ 별명 붙겠네.[논평]
작성일 2012-04-20

통합진보당, 이러다가 ‘부정선거 전문당’ 별명 붙겠네.
이번엔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 부정선거 의혹 나와.
사실이라면 당 지도부는 총사퇴해야 한다.
일부 비례대표는 당선무효 처리돼야 한다.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과 연대해 큰 재미를 본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후보 순위를 정하는 경선에서 부정선거를 했다는 주장이 내부에서 나왔다. 서울 관악을 지역구 후보를 단일화하기 위해 민주통합당 예비후보와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선거인단 연령대를 조작하는 등의 치졸한 방식으로 부정선거를 저지른 통합진보당이 이번엔 자기네 비례대표 후보를 고르는 경선에서도 부정선거를 했다는 것이다. 서울 관악을에서 경선부정으로 후보직을 사퇴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속한 당권파(민주노동당 출신이 중심)가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도 부정선거를 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이다.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부산 금정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청호씨에 따르면 온라인 투표와 현장투표로 이뤄진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 현장투표를 관리하는 사람이 당권을 잡고 있는 민주노동당 출신 1명뿐이었고, 30인 이상이 신청만 하면 이동투표함이라는 것을 만들어 아무데서나 투표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권파가 마음만 먹으면 투표를 조작할 수 있다는 얘기인 것이다. “민노당 출신이 박스떼기 하나 들고 표를 주우러 다닌 것”이라는 이청호 위원장의 주장은 참으로 충격적이다.


  온라인 투표에서 2위를 했으나 비례대표 후보 순번에선 10번으로 밀려 총선에서 당선되지 못한 비주류의 노항래씨(국민참여당 출신)는 당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통합진보당의 첫 당원투표에서 ‘현장’이라는 구실 속에서 이뤄진 적지 않은 부정행위를 봤다”고 말했다. “(당권파는) 이런 저런 ‘당 운영상의 편의’를 말하나 이것(부정선거)은 용납되지 않아야 할 범죄행위”라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통합진보당의 또 다른 인사도 게시판을 통해 “내가 직접 선거관리에 참여한 현장투표소 3곳 중 1선거구에는 투표소 위에 특정후보의 대형사진이 붙어 있었으며, 2선거구에는 투표함에 봉인이 안 돼 있었고, 3선거구에는 투표용지에 날인이 없어 누가 투표했는지 확인하는 게 불가능했다”고 주장했다 한다. 그는 또 “선거가 끝나도 투표용지와 관련한 서류를 중앙당에 보내지 않아 선거 사무원이 투표결과를 임의로 보고한 뒤 훼손하면 재검표로 확인할 길이 없다. 현재 선출된 비례대표 후보들은 정당성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한다.


  21세기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선거를 하는 집단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건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통합진보당 내부에선 북한 추종 문제, 즉 종북(從北)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하는 데 당내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유형이나 방식은 북한 같은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통합진보당의 사전엔 민주주의나 페어플레이란 말이 아예 없는 것 아닐까. 이런 정당이 대한민국 국회 의석을 13석이나 차지하게 됐으니 19대 국회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통합진보당은 당내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서 국민 앞에 밝히기 바란다. 부정이 확인된다면 당 지도부는 집단사퇴 등으로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당선된 비례대표 후보들 가운데 부정으로 앞 순번을 받은 이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으므로 전원 당선무효 처리돼야 한다. 부정선거로 당선된 자들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게 일반국민의 법상식이고 눈높이일 것이다.

 

 

2012.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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