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통합진보당 당권파는 언제까지 조소의 대상이 될 건가.
민노총이 등을 돌린 건 국민의 분노가 무서워서일 것.
이석기, 김재연 당선인 등 경선 비례대표는 총사퇴해야.
왜 부정을 저질렀는지 국민 앞에 설명하고 사과하라.
통합진보당의 최대지지 세력인 민주노총이 17일 중앙집행위원회의를 열어 통합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조건부로 철회하기로 했다고 한다.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비상대책위원회의 당 쇄신안을 수용할 때까지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힌 것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비례대표 후보로 뽑혀 당선된 이석기씨와 김재연씨를 비롯한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모두가 사퇴하고, 당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민노총이 통합진보당과 완전히 결별한다고 통보했다.
그런 민노총의 결정을 당권파는 비웃듯 묵살했다. 비례대표 당선인과 후보자 총사퇴를 거부했을 뿐 아니라 비당권파 중심으로 구성된 당 비상대책위원회에 맞서 ‘당원비상대책위원회’를 별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19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이달 30일까지 어떻게든 버텨 이석기씨와 김재연씨 등 당권파 당선인들을 국회로 보내고야 말겠다는 속셈을 드러낸 것이다.
민주노동당 창당부터 통합진보당 탄생에 이르기까지 민노총은 중심적 역할을 해 왔다. 민노총이 통합진보당에서 이탈하면 그 당엔 껍데기만 남게 된다. 당의 최대 지지 세력이 돌아섰는데도 당권파가 뻔뻔스럽게 버티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의 폭압적 세습체제에 대해 어떤 비판도 하지 않고 있는 당권파의 핵심인물들을 대한민국 국회로 보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흔들어 보겠다는 저의에서 그러고 있는 것 아닐까.
그러나 그럴수록 통합진보당 당권파의 추한 본색이 드러난다는 걸 깨달아야 할 것이다. 국민은 이제 당권파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들이 어떤 사람들이며, 무엇을 기도하려 하는지 하나둘씩 파악하게 됐다. 민주주의 사회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부정을 저지른 그들이 반지성적이고, 비이성적인 행태를 보이는 통에 그들의 정체만 드러났다. 국민은 이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맞지 않은 통합진보당 당권파 사람들이 국회로 진입하려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민노총마저 등을 돌린 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는 걸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당권파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국민으로부터 더 이상 손가락질을 당하지 않으려면, 더 이상 비웃음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 이석기씨와 김재연씨를 비롯한 경쟁명부 비례대표 후보 총사퇴를 수용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반민주적인 부정경선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국민 앞에 솔직하게 설명하고, 진솔하게 사과해야 한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당권파에 21일까지 입장을 밝히라고 최후통첩을 했다고 한다. 당권파는 사면초가에 빠진 만큼 이번에는 사람답게 처신하기 바란다.
2012. 5. 18
새 누 리 당 대 변 인 이 상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