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통합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어제 출범했다. 이에 발맞추어 민주통합당 내의 초선의원, 대변인단이 일제히 새누리당을 겨냥해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이런 다양한 공격에는 공통점이 엿보인다. 유신과 5공, 하나회 등 민주통합당이 활용하는 공격의 수단은 모두 과거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민주통합당이 정치적으로 연대보증을 서준 통합진보당발 종북주의 논쟁과 임수경의원, 최재성의원, 이해찬 대표의 북한인권문제 막말 파문으로 궁지에 몰린 현실을 과거를 통해 타개해 보려는 전술로 파악된다.
민주통합당의 가치관에는 일관성도 없다. 대한민국 과거에 대해 언급할 때는 경제 또는 민생보다는 인권을 강조한다. 북한주민에 대해서 언급할 때는 북한주민의 인권보다는 북한지도부의 민생에 도움이 되는 퍼주기 정책을 강조한다. 이해찬 당대표는 북한인권을 논하면서 내정간섭, 외교적 결례라는 표현까지 썼다.
검찰의 수사결과나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자당내의 인사와 청와대, 여당 인사에 대해서 정반대의 입장에 서기 일쑤다. 어이없는 일이다.
국회의원이 된 지 일주일도 안 된 임수경 의원이 힘없는 탈북자 대학생을 향해서 국회의원한테 개기지 말라는 식의 협박을 하더니만 급기야 초선의원들이 일제히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인 강창희 의원을 거부하고 나서는 것을 볼 때 처음부터 19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갈 것 같은 조짐이 보여 걱정된다.
이같은 민주당내 흐름은 현재 원구성 협상에 임하는 원내지도부와 어제 출범한 이해찬 당지도부를 향해서 대여강경 투쟁을 요구하는 압박수단인 것으로 보인다.
영화 쉰들러의 리스트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쉰들러는 자기 가슴에 달려있던 금배지를 떼어내면서 ‘아.. 이 금배지면 한 사람의 생명을 더 구할 수 있었는데...’라며 눈물어린 탄식을 쏟아냈다. 우리 가슴에 달린 국회의원 금배지는 국민을 협박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특권을 누리기 위한 것도 아니다. 어려운 민생에 허덕이는 한사람, 한사람 국민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나아가 인권을 유린당하고 있는 북한 주민도 자유민주주의를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책임을 의미할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하루 빨리 국회의장단과 원구성 협상을 끝내고 19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 민생국회로 만들어가는 데에 동참해주길 바란다.
2012. 6. 10.
새 누 리 당 대 변 인 김 영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