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통합당이 흥행했다고 자화자찬한 당 대표 경선에서 이중투표 의혹이 제기됐다. 우리 정치권이 통합진보당 부정경선 사태를 미처 수습하기도 전에 또다시 부정선거 논란에 휩싸이게 된 것이다.
이번 민주통합당 당 대표 경선은 이해찬 대표와 김한길 최고위원의 총 득표수 차이가 0.5%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바꿔 말해 이중투표로 경선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민주통합당은 단순한 실무 착오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경선이 진행되는 동안 장소섭외, 투표시간, 이중투표 등의 의혹은 언론뿐 아니라 민주통합당 내부에서도 제기됐었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해찬 대표의 지도력 손상은 물론 다가오는 대선후보 경선 관리도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다. 더 심각한 것은 통합진보당에 이은 민주통합당 부정경선이 우리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공정한 선거’는 민주주의의 토대다. ‘공정한 절차를 통한 대표자 선출’은 초등학교 반장선거에서 대통령선거에 이르기까지 지켜져야 할 우리 사회의 소중한 약속이다.
그 약속을 앞장서서 실천해야 할 정당이 부정선거로 민주주의를 뿌리 채 흔들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어찌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주의 절차를 말할 수 있겠는가?
부정하고 불투명한 방식으로 선출된 대표자가 민주적 방식으로 민의를 수렴하리라고 기대하는 국민은 없다.
민주통합당은 우리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과 부정경선에 대한 국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제도 보완에 나서야 한다.
2012. 6. 14.
새 누 리 당 대 변 인 김 영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