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태극기를 국기라 인정하지 않고, 애국가를 국가로 부르지 않는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드디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크고 작은 선거 때마다 손을 맞잡았던 양 당이다. 민주통합당으로서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는 가치 공유가 어려웠지만 진보통합당과는 여러모로 닮아 있기에 양측의 연대 가능성이 커 보인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옛말이 아무런 이유 없이 만들어진 말이 아니다.
앞서 문재인 후보는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세력과는 손을 잡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 발언이 아직도 유효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까지 여기 가선 이렇게 말하고, 저기 가선 달리 말하는 문 후보의 언행의 불일치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지 않을까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정희 후보와 함께 통합진보당을 이끌다 신·구 당권파로 나눠 사투를 벌이다 탈당해 새 살림을 차린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등록도 하기 전에 사퇴부터 고민하며 민주통합당의 그늘로 파고들려 하고 있다. 정권 교체를 명분으로 진보가 아닌 퇴보, 개혁이 아닌 구태가 힘을 합쳐보겠다는 것이다.
이제 문재인 후보가 답해야 할 차례다. 국기와 국가를 부정하는 종북세력과 구태로 얼룩진 통합진보당 폐족들의 러브콜에 대해 분명하고도 확고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더불어 서해북방한계선의 영토선 인정 문제, 천안함 폭침사건 재조사 여부, 금강산 관광 닥치고 재개 등에 대해서도 더 이상 얼버무리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는 것이 대선후보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다.
2012. 11. 26.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부대변인 전 광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