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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전 후보, 국민 혈세 27억 결국 안내놓나[논평]
작성일 2012-12-17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후보가 대선에 출마한 저의가 ‘국민혈세 27억원 챙기기’라는 것이 어제 후보 사퇴로 명백히 드러났다. 지지율 1%도 되지 않던 이 전 후보가 돈은 돈대로 챙기고, 대선 TV토론을 망쳐놓더니 결국 선거를 겨우 3일 남겨놓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일단 대선 후보로 등록한 뒤에는 선거 도중 사퇴하더라도 소속 정당은 국고보조금을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이정희 전 후보와 통합진보당은 이러한 법의 맹점을 철저히 악용해 27억원을 반환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진보정의당 심상정 전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 직전에 사퇴해 국고보조금 20억400만원을 포기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정희 후보의 사퇴는 선거민주주의와 선거에 대한 국고지원정책의 근간을 위협하는 무책임한 행태이다. 선거보조금은 후보 출마 등 정상적인 정당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인 만큼 돈을 받으면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옳다. 통진당은 올 한해 동안 무려 126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받았다. 이 중 혈세 27억원이 비정상적인 선거행태로 공중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정희 전 후보가 국민에게 사퇴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면 대선후보 등록 전에 사퇴했어야 마땅하다.

 

  이 전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선거부정 파문으로 지역구 후보를 사퇴했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된 것도 문제인데 결국 선거 막판 27억원만을 챙기고 대선 레이스에서 도망가 버렸다. 

 

  이정희 전 후보는 사퇴기자회견에서 ‘27억 먹튀’에 대해서는 한 마디 사과나 해명도 없었다. 이 전 후보는 대선 기간 동안 국민혈세로 본인 인지도 제고에만 혈안이 되어 대선을 철저히 이용한 점에 대해 먼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다.

 

  문재인 후보는 이념이나 정책은 상관없이 선거에 이득이 되면 아무 세력이나 손을 잡고 있다. 문 후보는 27억 먹튀에 주한미군 철수, 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는 통합진보당과도 연대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

 

 

2012.  12.  17.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대변인  김 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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