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이 의원이 이끄는 옛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조직원 130여 명이 남한 체제 전복을 위한 비밀결사를 조직해 통신, 철도, 유류저장고 등 국가 기간시설 파괴를 계획한 혐의를 국가정보원과 검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28일 확인됐다고 한다.
통합진보당은 ‘용공조작극’, ‘진보세력 탄압’으로 몰아가려다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다. 국회의원이 국가체제의 기반을 뒤흔드는 내란음모의 혐의가 있다고 하니 ‘조작’이니 ‘탄압’이니 하면서 단지 반발하여 벗어날 상황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국민들은 당혹스럽다.
민주당은 이 의원의 수사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통합진보당과의 관계를 감안하여 수수방관하는 모습이 아닌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민주당이 국민에게 보여준 모습으로 볼 때 이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가 사실이라면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동안 이 의원은 민혁당 사건에 연루되어 징역 2년6월이 확정된 상태로 복역하다가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3년 8·15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바 있다. 게다가 19대 국회를 개원할 당시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 요구에 민주당이 동의하여 합의서에 서명까지 해놓고도 나중에 못하겠다고 한 것을 볼 때 민주당은 통합진보당의 들러리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에 대해 ‘정치적 물타기’로 회피하기에 앞서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것이 공당으로서 해야 할 의무이자 책무이다. 또한 이제라도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자격심사 약속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라.
201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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