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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소행 단정 짓지 못하는 야당의 태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김성원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2-21

  김정남 피살에 연루된 용의자 5명이 모두 북한 국적으로 드러나자 북한 당국은 사망자가 김정남이 아닌 김철이라고 하고 자연사를 주장하는 등 황당한 궤변으로 진실을 덮으려 하고 있다. 뻔뻔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 정치권의 상황은 더 한심하다.

 

  야당은 말레이시아 정부의 1차 수사 발표를 보고도 ‘북한 소행이면’, ‘최종적 배후가 북한으로 밝혀지면’, ‘북한 일부 정부 인사들의 조직적 관련이 사실이라면’ 등 가정법을 쓰고 있다.

 

  너무나도 조심스러운 모습에 어디 눈치를 보는 건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도대체 야당이 북한 소행이라고 단정 짓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일반적 국민 상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잔인무도한 북한 정권의 실체를 목도하고도 제대로 된 비난도 못하는 야당의 태도는 국민 불안을 가중시킬 따름이다.

 

  안보 문제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김정남 사망 이후 북한의 추가적인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여야가 한마음으로 대처해도 부족하다는 것을 야당은 언제쯤 자각할 수 있을지 답답하다.

 


2017.  2.  21.
자유한국당 대변인 김 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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