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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방송사장 퇴진압박, 치졸하다- 정부 고위층은 공직자로서의 금도(襟度)를 지켜야 한다[강효상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7-09-01

 오늘 ‘방송 90주년 유공자 포상 및 제54회 방송의 날 축하연’ 행사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돌연 참석을 취소했다. 주무부처 장관인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행사 당일 불참을 결정했다. 역대 모든 정부에서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거나 국무총리가 축사를 대독해왔던 공식행사에 문재인 정부는 장관조차 보내지 않는 것이다. 시상식은 대통령은 커녕 국무총리와 장관들의 불참으로 파행이 예고됐다.

 

  도대체 언제까지 문재인 정권은 국정운영이 아닌 친노(親盧) 정치를 할 심산인가. 대통령과 국무위원은 국정을 운영하는 고위 공직자이다. 정치권에서 정치를 하다가도 정권을 잡아 공직을 맡으면 국민 모두의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 비록 공영방송 사장 개인이 자기 입맛에 맞지 않더라도 KBS와 MBC 사장은 적법절차에 따라 선출된 합법적 경영인인 만큼 법적인 지위를 존중해 대우하는 것이 상식이다.

 

  이번 방송의 날 축하연 불참과 여권의 공영방송사 사장 퇴진 압박은 문재인 정권이 아직도 친노 패거리 의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입증하는 천박한 행동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정부가 아니라 일개 정파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는 반증에 불과하다. 정부 고위층은 공직자로서의 금도를 지켜야 한다. 이런 치졸한 압박으로 언론인 출신 공영방송 경영진들이 스스로 물러나겠는가.

 

  이에 발맞추듯 민주당 지도부도 오늘 소속 의원들에게 MBC와 KBS 방송 출연에 응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방송이 독립적인 주권을 갖게 된 것을 기념하는 날에 오히려 군사작전 하듯이 방송사 사장 퇴진 압력을 가하는 여권의 정치적 행태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문재인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 기도에 앞장 서 왔다. 지난 31일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국회에서 편파시비가 있는 영화 '공범자들'의 시사회를 열었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는 시사회에 앞서 MBC와 KBS 경영진을 적폐로 몰아세우고 언론의 공영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했다.

 

  이러한 여권의 비호에 힘입어, 오는 4일 전국 언론노조 MBC본부와 KBS본부(새노조)는 ‘경영진 사퇴’를 요구하며 일제히 연대파업에 들어간다. KBS노동조합(1노조) 또한 7일부터 총파업에 함께 뛰어든다고 한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제작에 대거 차질이 예상되며,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국민과 시청자들 에게 돌아갈 것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계속되는 정부와 여권의 밀어붙이기식 방송사 사장 퇴진 압박을 강력히 규탄한다. 또한 언론노조도 언론인의 본분을 잊지 말고 문재인 정권의 방송장악을 위한 전위대 역할을 그만 둘 것을 촉구한다.

 

 

2017. 9. 1.
자유한국당 대변인 강 효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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