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부국장급 이상 사무처 당직자와 20대 총선 비례대표 대기순번자 등을 대상으로 공공기관이나 정부 산하기관으로 옮길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쉬쉬하면서 저질러도 안 되는 일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저지른다는 것은 정부여당이 얼마나 기고만장해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혁명정권의 안하무인이 도를 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해서라도 채용비리를 뿌리 뽑겠다고 한 것이 고작 이틀 전이다. 이 지시가 청년들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당직자와 비례대표 대기순번자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었나.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공영방송 이사진들이 돌연 사퇴하는 와중에, 어제는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이 정부의 사임 메시지를 받았다며 사퇴를 표명했다. 이 정권은 자기들 밥그릇을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장과 임원의 신상까지 털어가며 사퇴 작업을 한 것인가.
교육부는 산하기관 임원 300명을 상대로 노골적인 ‘살생부’ 작성을 시도했다가 들통 나자 사죄는커녕 '통상적인 파악'이라는 변명으로 일관했다. 이제는 집권여당이 낙하산 타고 내려갈 ‘화이트리스트’를 대놓고 만들고 있다. 불과 5개월 지난 정부가 저지른 무능과 실정이 벌써 산을 이룰 지경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구차한 변명으로만 들릴 뿐이다.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은 공공기관 낙하산 채용 시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진상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 공공기관을 제 사람들의 밥그릇으로 만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또한 본인들이 적폐청산, 반칙과 특권 근절, 공정한 대한민국을 외칠 최소한의 자격이나마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보길 바란다.
2017. 10. 25.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