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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을 가진 북의 평창 참가,남북역전(南北逆轉)과 동맹균열(同盟龜裂)의 시작이다[정태옥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8-01-02

  세상일에는 임계점(臨界點)이라는 것이 있다. 액체가 기체가 될 순간은 혼란스럽다. 새벽이 오기전이 가장 어둡듯이 일이 성사되기 전이 가장 고통스럽다는 뜻이다.

 

  지금이 바로 북핵 저지를 위한 국제공조가 마침내 북이 견딜수 없는 임계점까지 몰아넣고 있는 순간이다.

 

  그런데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핵은 그대로 보유하고 평창 올림픽에는 참여하겠다고 한다. 청와대와 여당은 감사해서 어쩔 줄 모르면서 환영하고 있다.

 

  너무나 큰 불행의 시작이다.

 

  북의 미인 선수단에 환호하는 동안 북핵 개발은 가속화되고, 남과 북이 웃으며 사진 찍고 좋아라 할 때 한-미 동맹의 균열은 끝도 없이 깊어질 것이다.

 

  남과 북이 어깨동무할 때 국제공조는 물 건너가고, 일시적 군사훈련 중단은 재개되지 못 할 것이다. 우리민족끼리 테이블에 마주 앉을 때 주한미군 철수는 테이블 위의 맛있는 고기 덩어리가 되어 협상의 대상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장치들은 겨울 올림픽이 끝나고 봄날에 눈 녹듯 사라져 갈 것이다. 남은 것은 환호성이 끝난 올림픽의 폐허와 같이 북핵 앞에 앙상하게 남은 한국의 안보 현실일 것이다.

 

  국제공조가 파탄난 후는 북의 위협에 남이 머리를 조아리고, 남의 경제적 성취는 북의 먹잇감에 불과하여 남북역전(南北逆轉)의 시대가 될 것이다.

 

  이리도 자명한 불행이 눈에 보이지 않는가.

 

  옛날 중국 오월 전쟁기간에 월왕 구천이 오왕 부차에게 바친 미인 서시(西施)는 오왕으로 하여금 전쟁의지를 포기하게 한 미인계였다.

 

  평창에 참가하는 북 선수단은 바로 북핵 저지를 위한 의지를 무너뜨리는 불화의 씨앗이다.

 


2018.  1.  2.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태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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