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뉴스에서 재벌 총수가 대통령을 독대했다는 것과 실장을 만났다는 것은 그 뉴스 비중이 엄청 다르다. 특히 재벌을 만나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비밀리에 SK 최태원 회장과 만났다는 뉴스는 대단한 특종이다.
그런데 그것이 외압에 의하여 하루 만에 배석했었던 임종석 실장과 둘이서 만난 것으로 마치 정정보도 하듯 바뀌었다면 엄청난 청와대발 정치적 외압이다.
KBS의 한 노조 성명에 의하면 지난 12.28일 KBS 9시 메인뉴스에 최태원 회장이 UAE사건 무마를 위하여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고 특종 보도했다. 그 후, 그 뉴스는 KBS홈페이지에서 삭제되고 그 다음날 대통령이 아니라 임종석 실장을 만난 것처럼 보도 되었다. 홈페이지 삭제, 다음날의 왜곡보도에 정치적 외압이 없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을 노조 성명에서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이 정부는 UAE관련 엄청난 의혹을 숨기기 위하여 거짓말에 거짓말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번에는 권력이 언론에 노골적으로 압력을 행사하는 불법을 자행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전 정부 때, 이정현 홍보수석이 KBS에 잘 봐달라고 전화한 것을 정치적 외압이라고 그렇게 핏대 세우던 이 정부가 아홉시 메인뉴스를 아예 깡그리 바꿔치기하고 대통령 만난 것을 실장 만난 것으로 바꾸는 기막힌 권력행사를 어떻게 봐야 할 것인가.
옛날 중국 진나라 때, 권신 조고(趙高)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컬었던 고사(指鹿爲馬지록위마) 조차도 이보다 더할 수는 없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분명히 입장을 밝힌다. 첫째, UAE 의혹의 전말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라. 둘째, KBS 뉴스 외압의 당사자를 밝히고 의법 고발하라.
2018. 1. 3.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태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