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
  • 보도자료·논평
  • 대변인

대변인

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결긴장 국면에서 작은 양보는 큰 패배의 전조가 될 수 있다.[정태옥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8-01-08

  일명 비수대전(淝水大戰)의 교훈이라는 것이 있다. 강력한 무력을 가진 쪽의 작은 양보로 전투의지가 꺾여 대패를 한 사례를 말한다.

 

  고구려에 불교를 전해준 전진(前秦)의 부견(苻堅)은 5호16국의 혼란을 거의 통일하고 80만 대군을 끌고 동진(東晉)의 8만 군사와 비수를 사이에 두고 대치했다.

 

  부견은 교만한 마음에 동진이 항복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군사를 30리 물려주기로 했다. 전진의 군사들은 갑작스런 후퇴명령에 무질서하게 퇴각하면서 도망하는 바람에 대패하고 전진은 망해버린 어이없는 전쟁을 말한다.

 

  북핵 문제는 놔두고 내일(1.9) 평창 올림픽 참가문제로 남북 장관급 회담이 판문점에서 열린다.

 

  지금 전세계는 북핵에 대하여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하여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예전에도 북에 제재가 있었으나 이번같이 강력하지도 공고하지도 않았다.

 

  이에, 북이 겁먹고 대화에 나섰다. 마치 이를 현 정부의 애절한 대화 노력에 화답한 것이라 착각하면 큰 오산이다.

 

  우리 자유한국당은 내일(1.9) 판문점 남북대화를 앞두고 두 가지를 분명히 해 둔다.

 

  첫째, 평창 올림픽이 아무리 평화 올림픽이 되어야 할지라도 북핵 폐기에 우선할 수 없다.

 

  둘째, 대화는 타협을 전제로 하고, 타협은 양보할 것은 해야 하지만 북핵에 대한 제재와 압박의 국제공조를 깨뜨리는 어떠한 양보도 용납할 수 없다.

 

  비수대전의 교훈을 되새겨, 작은 양보가 국제공조와 한미동맹을 금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2018.  1.  8.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태 옥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