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식 전날 위협적인 열병식을 해도, 평창올림픽을 김씨 왕조 체제 선전장으로 이용해도, 그대로 놔두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람들이 북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더니 아예 '김정은의 입'으로 말을 바꿔탔다.
문정인 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9일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체제선전에 이용해도 "그냥 그렇게 하라고 놔두면 된다", "우리는 평창올림픽에 긍정적인 결과만 가져오면 된다"면서 궤변을 쏟아냈다.
우리 국민이 피땀 흘려 유치하고 준비한 평창 동계올림픽을 북한이 숟가락을 얹는 것을 넘어 공중 납치한다는 말까지 나오는 마당에 괜찮다는 인식은 어느 나라 대통령 특보의 인식인가?
지난 28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로 열병식을 옮긴 것에 대해 "우연히 날짜가 겹친 것"이라면서 철저하게 저자세와 비굴, 굴종으로 일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현직 외교안보 수장들이 북한의 독재 지도자를 감싸고 두둔하며 끌려다니고 있다. 가장 기본적인 책무조차 포기한 문정인 대통령특보와 조명균 통일부장관은 그 자리에 있을 자격조차 없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을 철저히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만 애써 외면하고 있을 뿐 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평창 이후에도 도발을 감행할 것이 자명하다.
북한은 이미 수백명에 이르는 북한예술단과 응원단 그리고 남북단일팀까지, 손해볼 게 없는 최고의 꽃놀이패를 쥐었다. 북한은 어제 밤에도 금강산 합동문화행사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철저히 핵 완성을 위한 시간 벌기와 함께 대한민국을 길들이기하고 있다.
오늘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10일 남았다.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맞장구칠 것이 아니라 더욱 강력하고 단호하게 정부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길 촉구한다.
2018. 1. 30.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