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변호사 시절, 성희롱 피해를 입은 후배 여성 변호사에게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종용했다고 한다.
이 언론 보도가 충격적인 이유는 이재정 의원이 최근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히며 ‘미투(Me too)’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렵게 이야기를 꺼낸 후배의 성희롱 피해 사실 고백에는 귀를 닫고 눈을 감았으면서 이제와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만을 언급하며 공감을 구걸하는 이재정 의원의 행태는 그야말로 이율배반적이고 이중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재정 의원은 “(여성이 겪는 성 관련 피해는) 시간이 지나도 딱지가 생기거나 내성이 생기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재정 의원의 이런 위선이야말로 딱지가 생기지도 않은 피해자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다.
이재정 의원은 미투 운동에 편승해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것이 아니라 후배의 피해 사실을 알면서도 묵과했던 과오부터 반성하길 바란다.
특히 이재정 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당 정책조정회의를 성평등 정책조정 회의로 명명하는 등 미투 운동과 관련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 남인순 의원은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재갈을 물리는 것은 조직적 보복조치”라고 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피해여성을 또다시 비난하는 식의 2차 가해는 다시는 번복돼서는 안 될 사회적 병폐”라고 했다.
그렇다면 더불어민주당은 피해자에게 재갈을 물리는 사회적 병폐를 일으킨 이재정 의원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를 먼저 밝히시기 바란다.
당 소속 의원에 대한 비판 없이 어물쩍 넘겼다가는 가슴에 백장미를 붙이고 미투 지지 성명을 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행위가 쇼에 불과하다는 게 사실로 판명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성범죄 피해자들을 두 번 죽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내부 반성부터 철저히 실천하고, 성추행 사건 은폐주도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18. 2. 11.
자유한국당 수석부대변인 허 성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