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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기막힌 기회론[홍지만 대변인 논평]
작성일 2018-02-26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철 방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보좌관에게 “김영철 방한 국면이 모처럼 잡은 기회”라고 했다. 이게 무슨 얼토당토않은 언사이며 표현인가.

 

  기회란 어떠한 일을 하는 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쥐새끼처럼 쪽문으로 기습적으로 잠입해 방한한 김영철이 왜? 무슨? 기회가 되는가.

 

  구걸하듯 억지로 자리를 만들어 놓고 이를 기회라고 우기는 것일 뿐이다. 북에 대화를 구걸하는 불쌍한 노력이라고는 할지언정 이를 모처럼 잡은 기회라고 할 수 없다. 차라리 살인마 김영철을 통해서라도 운전석에 앉고 싶고, 이렇게 해서라도 김정은과 정상회담을 하고 싶으며, 그것만이 한반도 평화의 길이라고 우기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솔직한 태도일 것이다.

 

  이런 인식과 전략이 비현실적이며 국제안보의 역사적 경험과 동떨어진 것이라는 점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모처럼 잡힌 진정한 기회는 오히려 전례 없이 강력하게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의 현재 스탠스이다.  이전의 클린턴, 부시, 오바마 정부의 대북 압박 태도는 모호했다. 그 잃어버린 20년 동안 북한 핵은 악마의 무기로 커졌다. 트럼프 정부는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각오다. 북한을 비핵화로 이끌 수 있는 ‘모처럼 잡은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부디 이방카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동맹이 함께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의지를 더 다질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 김영철에 혼이 빠져 있다간 모처럼 잡은 기회를 날리고 코리아 패싱의 나락으로 떨어질 시간이 순식간에 닥칠 것임을 유념해야 한다.

 

 

2018.  2.  26
자유한국당 대변인 홍 지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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