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사단을 꾸렸다. 자유한국당은 서훈 원장을 비롯한 몇 몇 인사가 특사로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다. 굳이 보내겠다면 정의용 실장이나 송영무 국방장관이 가야 한다고 제가 대변인 발표를 통해 주문했었다. 그 중 한 명인 정 실장이 특사로 가는 것을 청와대가 제1야당의 뜻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하고자 한다.
우리는 정 특사에게 주문한다.
정의용 실장은 김정은의 눈을 똑바로 들여다보고 비핵화를 요구하라.
이미 널리 드러난 것이지만 북한은 비핵화에 관심이 없다. 핵보유국 대접을 받으며 핵 군축 대화를 하기 위해 북미 대화에 나서고 이를 위해 남한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번 특사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임무는 비핵화다. 지난 두 차례 정상회담처럼 핵은 사라지고 선물만 잔뜩 안기면서 가짜 평화의 길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하나 더 추가하겠다. 정 특사는 돌아와서 국민에 소상히 협의 내용을 설명할 것을 요구한다. 이미 대북 밀실 합의로 국민과 한미동맹은 상처를 입었다. 문재인 정부는 이미 올림픽 기간 중 특사 파견을 북에 알렸으면서도 국민에 쉬쉬했다. 또 미국에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뒤늦은 통화에서 특사 파견 문제를 공개했다. 빛 샐 틈 없다던 한미 공조에 큰 구멍을 냈다. 북한만 의식하고 국민이나 동맹은 안중에도 없는 현정부 대북정책은 문제가 있다. 그 상처를 정 실장이 메워야 할 것이다.
2018. 3. 4.
자유한국당 대변인 홍 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