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안희정의 몰락은 진보 정치인 개인의 몰락만이 아니다. 그가 ‘좌희정 우광재’의 하나로 꼽히며 故노무현 대통령의 생전에 핵심 인물이었고, 그 후광을 업고 진보진영의 정치적 거물로 컸기에 그렇다. 그가 불법 정치자금으로 감옥에 들어갔을 때 노 대통령은 “나로 말미암아 고통 받고 있다”고 했다. 얼마나 극진한 사랑인가.
그 거물로부터 존재적 고통을 받은 비서는 도움을 호소했고 이는 진보진영으로 전파됐을 것이다. 안 지사가 386 운동권의 핵심인물이었음을 상기한다면 지금 586으로 불리며 우리 사회의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의 귀에도 흘러 들어갔을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갖게 된다.
안 지사와 같은 386 활동가였던 다수의 민주당 의원들이 그 고통을 듣고도 외면했다면 이들은 ‘안희정 미투’ 사태에 부역을 한 것이다. 그래놓고 백장미를 들었다.
나아가 386 운동권의 성문화가 민주화 투쟁 시절 때도 문란했다는 소문에 유의한다. 당시 동지적 관계라는 미명 아래 자행된 남성적 권력의 만행을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30년 전 저질러진 운동권의 미투 만행은 판도라의 상자가 되어 어딘가에 묻혀 있을 것이다. 그 386 미투 판도라 상자가 열릴 경우 벌어질 일을 상상도 못하겠다.
우리는 안 지사와 관련 있을 소위 진보 계열 인사들이 미리 ‘미투’와 ‘미투 부역’을 사죄하고 그에 따른 법적·정치적 책임을 스스로 청하기를 충고한다.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언젠가 자신에겐 피눈물이 난다고 옛 지혜는 우리에게 가르쳐 왔다.
2018. 3. 6.
자유한국당 대변인 홍 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