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이 보는 일부 역사도서가 우리 아이들의 머리 속을 빨갛게 물들이고 있다. 차라리 ‘북정(北定) 역사도서’라 하는 게 낫겠다. 우파를 상대로는 복날 개 잡 듯하고 뭐든 적폐로 규정하면서도, 친북 좌파 흉내를 내면 명품 도장이 꾹꾹 찍힌다. 이런 사태를 방치하니 문재인 정부를 좌파라 하는 것이다.
언론에 소개된 우리 아이들의 일부 역사도서를 보면 우리 역사를 헐뜯고 못 잡아 먹어 안달이다. 김일성은 전설적 영웅이며 미국은 원흉이다. 6.25도 남침이라는 걸 교묘하게 가린다. 반도체 1위, LCD 1위, 자동차 수출 세계 5위와 같은 역사의 틀을 만들어준 지도자는 온갖 이유로 깎아내리고, 수백 만 명이 아사한 나라를 넘겨준 김일성을 찬양하는 이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학자들은 얼마든지 실험적 가설을 내세우고 기존의 학문 패러다임에 도전할 수 있다. 자유롭고 비판적 사고는 오히려 필수다. 그러나 반드시 학술 논쟁을 거치며 보완돼야 정설이 된다. 학생은 이런 정설을 배워야 한다. 지금 역사도서에는 찌라시 같은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아이들을 모르모트로 여기지 않는 한 이럴 수 없다. 그들이 자기 자식에게도 그렇게 망국적 내용을 가르치고 싶은가.
아이들은 모르모트가 아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모르모트로 만드는 도전에만 혈안이고, 세계를 향한 도전엔 눈을 가린다. 학자들은 자유롭고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하지만 검증 안 된 마구잡이 주장을 역사도서에 쓴다면 이건 교수란 이름을 내세워 만든 겉만 번드르르한 찌라시를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다. 아이들을 순수하게 가르쳐야 한다면서 사악한 가르침을 주입한다.
2018. 3. 7.
자유한국당 대변인 홍 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