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당이 남북 관계에 대한 지식을 제대로 갖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또 무지를 드러냈다. 남북 특사의 합의가 큰 틀에서 새로울 것 없다는 평가도 많다. 민주당으로서는 흡족하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우리당은 미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지게 된 것에 대해 평가를 할 만큼 최대한 했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 외에는 모든 게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우리당의 홍준표 대표는 국가안보에 5000만 국민의 생명이 걸려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다. BBC도 문재인 대통령이 엄청난 도박을 중재했다고 하지 않았나. 도박이 잘못되면 전쟁으로 갈 판이니 걱정은 당연하다.
도박판에서 무조건 잘 된다고 믿으라 강요하면 그게 정상인가. 하다못해 스포츠 경기를 볼 때도 떨리고 긴장되는데 문 대통령의 도박을 넋 놓고 보고만 있으라는 건가. 고 김대중 대통령도 2000년 6월 김정일과의 정상회담 뒤 전쟁은 없다 했고 그 일로 노벨 평화상까지 받았지만 그 이후 어떻게 됐는가. 대화는 대화일 뿐 적어도 한반도에선 얻은 게 없다.
미국도 협상을 앞두고 비핵화, 핵의 CVID가 가장 중요하다고 못을 박았다. 민주당이 잘 모르는 것 같아 설명하자면 이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의미한다. 북한에게 핵에 관한한 발가벗으라는 요구인데 민주당이 보기에는 그게 쉬울 것 같은가. 그러니 대화가 시작됐다고 모든 게 끝난 듯 손뼉을 치고 환호하는 민주당은 철이 없어 보이는 것이다.
제1야당 대표의 우국충정에 담긴 나라 걱정을 듣기 싫다고 투정만 하니 그 당을 ‘우린 애들이당’이라 해야 할지 ‘북한만 믿는당’이라 해야 할지 모르겠다. 여당 민주당이 진짜 안보팔이 정당, 대화팔이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 걱정이다.
2018. 3. 11.
자유한국당 대변인 홍 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