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춘향전에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라는 구절이 있다. 탐관오리의 잔치 노랫소리가 아름답게 울려 퍼질 때 백성들은 피눈물을 흘린다는 뜻이다.
지금 평양에서는 천안함 폭침주범인 김영철이 천안함 폭침을 희롱하고, 우리들의 어린 여가수는 살인마 김정은과 악수하면서 “너무너무 영광”이라고 개념 있는 멘트도 날렸다.
천안함의 원인이 북의 폭침이고, 그 때 책임자가 김영철이라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국방부는 천안함은 북의 소행이지만 책임자가 누군지는 모른다는 얼빠진 말로 김정은을 대변하고 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만큼이나 대한민국 국방부가 불쌍하다.
한반도 위에 북핵의 그림자가 짙게 어른거리는데 이 정부는 봄이 온다고 난리다. 평화의 노랫소리가 평양하늘을 뒤덮고 남북이 하나 된 감격에 눈물겨워하고 있다.
우리 모든 국민은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고 봄이 오기를 바란다. 그러나 지금 평양에 울려 퍼지는 노랫소리는 천안함 가족의 가슴에 피멍을 들게 하고 있다.
김정은과 손잡고 열창하는 평화와 통일의 합창에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거짓평화와 적화통일의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다. 이 모든 노래와 과장된 평화의 몸짓은 북핵 폐기를 방해하고 진정한 평화를 가로막을 뿐이다.
암덩어리가 뱃속 깊은 곳에서 썩어 자빠지는데 아편으로 백일몽을 꿈꾸는 아편장수의 봄일 뿐이다.
2018. 4. 4.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태 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