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행보가 이상하다. 지난 7년 동안 퇴보한 서울시정에 대해선 어떠한 해명이나 사과도 없는 박 후보이다. 지방선거 국면에도 적극적 행보대신 빨리 시간만 가라는 식으로 일관하던 박 후보가 거의 최초의 공식행보를 서울이 아닌 경남에서 했다는 것은 서울 시민의 선택을 구하는 후보로서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한다.
박 후보는 서울시민의 알권리, 후보검증의 기회는 외면하면서 오로지 친문 세력 눈치보기, 친문 세력에 줄서기 행보에 열을 올리는 구태를 보이고 있다. 천만 수도 서울, 그리고 서울시민에 대한 무시가 한참 도를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드루킹 댓글공작, 여론조작 연루 혐의가 드러나고 있는 김경수 전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공천하는 오만함을 보였다. 여기에 박원순 후보가 창원까지 쫒아 나서서 서울과 경남의 상생혁신 협약을 운운하며 장단을 맞추는 것은 김경수를 위시한 친문에 아양 떠는 모양으로 밖에는 비치지 않는다. 재선 서울시장 출신 후보의 무게감과 선거전략이 이렇게 초라하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박 후보의 친문을 향한 러브콜은 이뿐만이 아니다. 박 후보는 갑질외유 출장과 내로남불 행보로 결국 낙마한 김기식 전 금감원장을 조선시대 명정승 황희에 비유하며 “세종대왕도 부패한 황희정승을 용서하고 중용했다”는 궤변으로 옹호했다. 세간에 문재인 정부 최고의 명문대라 불리는 '참여연대' 출신들의 놀라운 동업자 정신이자, 문재인 정권에 보내는 비루한 아양 떨기다.
박 후보의 안중에 서울땅에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는 소외계층과 경제난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 재개발 재건축이 막혀 70년대 환경에서 살아가는 시민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절규하는 젊은이들이 들어있는지 묻고 싶다.
서울은 안보이고 청와대만 보이고, 서울시민은 보이지 않고 친문만 보이는 것은 아닌지 박 후보 스스로 돌아보기 바란다. 진정 서울시민의 선택을 바라는 후보라면 다른 지역 돌아다니며 눈도장 찍는데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원활한 후보 검증, 정책검증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기본 도리부터 다하기 바란다.
2018. 5. 25.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