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북한에게 왜 이처럼 저자세인가. 어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북한 조평통 리선권 위원장에 한 행동은 굴욕적이다. 북측 인사 면면도 경제 협력이란 빚을 독촉하기 위해 나온 것 같다. 남측 책임을 운운하고, 정상회담 날짜도 갖고 놀듯이 말을 빙글빙글 돌린다. 북한 갑질의 현장 중계다.
우린 평화를 위한 협상, 평화를 위한 정상회담이 필요하면 해야한다고 누누이 강조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성공해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이 넘쳐흐르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북한에 굽실거리라는 것은 아니다. 어제 회담엔 그게 너무 노골적이다. 조 장관은 수줍음을 많이 타 공개회의를 못한다고 했는데 낯이 뜨거워질 지경이다. 뒷거래를 해야 하고, 밀실 대화를 해야 하는 게 있으니까 그러는 것 아닌가. 그걸 북한이 아니 우릴 갖고 노는 것이다.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북한과 미국 사이에 끼인 문 대통령의 어려움을 안다. 그럴수록 정도를 걸어야 한다. 정도는 북한 비핵화다. 북한은 아직 한반도엔 전쟁이 진행중이라 핵무기를 만들었다고 하니 그걸 녹여 없애야 진정한 종전이 된다고 거듭 거듭 일깨워야 한다.
그렇게 정신무장이 되면 북한에 절대 굽실댈 리가 없다. 당당하게 비핵화를 말하고, 제재의 불가피성을 말하고, 비핵화를 하면 더 큰 것도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런 정신 무장이 안 돼 있으니 북한에 벌벌 기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다.
북한을 진정한 대화로 끌어내고 싶으면 정부는 할 말을 한다는 뱃심부터 키우라.
2018. 8. 14.
자유한국당 대변인 홍 지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