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정은 위원장이 초청장을 보낸다면 무조건 응답할 것”이라며 방북의사를 밝힌 것에 환영한다. 교황의 북한 방문이 성사된다면 북한의 개혁개방을 통한 한반도 평화 구축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과거 북한이 교황에 대해 1991년과 2000년 두차례 북한 방문 초청을 했으나 북한 내부 문제로 무산되었다. 이번에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환영한다는 의지를 적극 표명한 만큼 교황의 방북 성사 기대감이 높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이 성사된다면 지금껏 ‘금단의 구역’과 같은 북한의 종교적 고립에 물꼬를 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북한의 개혁개방과 비핵화에도 중요한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는 북한을 최악의 인권 및 종교탄압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17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 따르면 한 해 동안 종교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처형당한 사람만 119명, 수감된 사람은 770명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현재 정치범수용소 수감자만 약 8만~12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중 일부는 종교적 이유로 수용소에 갇혀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5년에는 쿠바를 방문하여 교착상태였던 미국과의 관계를 해결하고 국교정상화를 이뤄낸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의 중재자’로서 보편적 기본권마저 지켜지지 않는 북한사회에 큰 희망의 빛을 전해주시길 기대한다.
자유한국당은 북한의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통해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구축될 수 있도록 교황의 방북 성사를 위하여 제1야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으로 북한이 핵으로 무장한 은둔의 왕국을 탈피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인류평화에 기여하는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2018. 10. 19.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 영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