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임 상임위원 후보로 김용희 세계선거기관협의회 사무총장이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상임위원은 위원장, 사무총장과 함께 중앙선관위 운영에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용희 사무총장 인선추진이 사실이라면, 이는 비정상적인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자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명백한 반민주적 행위이다.
현재 김용희 사무총장은 국민의 혈세 약 80억원이 매년 지원되는 세계선거기관협의회를 이끌면서 콩고민주공화국(DR콩고)으로 하여금 전자투개표 장비를 파는 특정 민간기업을 선정하도록 기획 알선한 의혹을 받아 중앙선관위 의뢰로 검찰수사 중에 있다.
보도에 따르면 2017년 12월, 콩고의 한국 대사관저에서 미국,영국,프랑스 등 다수의 각국 대표들은 독재와 부패로 얼룩지고 내전이 빈번했던 콩고민주공화국의 선거토양을 고려할 때 전자투개표기 도입은 선거결과 조작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우려 및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선거 과정에서 유혈 사태를 걱정하는 외신 보도도 줄을 이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출신이기도 한 김용희 사무총장은 전자투개표기의 콩고민주공화국 도입과정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비정상적 행태와 의혹을 보였으며,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추락시키고 국제적 비난을 받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청와대가 이렇게 흠결이 많은 김용희 사무총장의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인선을 추진하는게 사실이라면, 선정 사유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엄정한 중립이 요구되는 중앙선관위를 정치적으로 장악하려는 속셈으로밖에 볼 수 없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여러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후보자를 공정하고 중립적인 인사로 인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8. 10. 30.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 영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