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29일)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전원을 교체하기로 했다.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비위행위로 인한 조치라고 한다.
특별감찰반 소속 김모 수사관이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서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경찰 수사내용을 캐묻는 부적절한 행위가 드러났다.
또 다른 특별감찰반 직원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한 첩보도 입수되었고, 근무시간에 친목을 도모한다면서 단체로 골프를 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청와대 김종천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적발, 경호처 소속 공무원의 음주폭행 사건에 이어 특별감찰반 직원들의 비위행위까지 갈수록 태산이다.
특별감찰반은 민정수석실 소속기관으로 대통령 친족과 특수관계인, 대통령이 임명한 고위공직자를 외압 없이 감찰하기 위해 운영되는데, 그러한 특별감찰반 자체가 비위로 얽혀있어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게 됐다.
이번 사건의 최종책임은 특별감찰반 관리에 실패한 조국 민정수석에게 있다. 몸통은 그대로 둔 채 특별감찰반 전원 교체라는 꼬리 자르기로 넘어가서는 안된다. 조국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한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청와대의 땅에 떨어진 기강이 국기문란 수준이라는 점을 자각하고 국민께 사죄하고 공직기강 확립대책을 즉각 수립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를 바라보는 국민의 매서운 시선을 가볍게 봐선 결코 안 될 것이다.
2018. 11. 30.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 영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