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성길 주이탈리아 북한 대사대리가 지난해 11월 초 북한 대사관에서 이탈한 뒤 잠적해 이탈리아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미국 망명을 원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이번 사안이 국제사회는 물론 국민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이탈리아 전 정보관리가 현지언론에 밝힌 내용에 따르면 이번 조성길 대사대리의 망명관련 소식이 이탈리아가 아닌 한국에서 최초로 흘러나왔고, 조 대사대리의 잠적과 관련된 세부내용은 국정원 보고를 받은 국회 정보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김민기 의원을 통해 공개됐다고 한다.
조성길 대사대리의 신변보호를 위해 망명과정은 보안이 철저히 지켜져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고 결국 이탈리아 현지도 아닌 우리나라에서 해당 소식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정부는 조성길 대사대리의 안전한 대한민국 입국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며, 그것이 바로 대한민국 정부의 기본 책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정부가 이번 사안이 남북관계에 몰고 올 파장을 의식해 조성길 대사대리의 대한민국 입국에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 정부이기를 포기한 것으로 국민적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밝힌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 역시 어제(5일) 자신의 블로그 편지글을 통해 ‘서울에서 함께 의기투합해 북한의 기득권층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통일해야 한다’, ‘북한 외교관이였던 나나 자네에게 한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으로의 망명을 간절히 호소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탈리아, 미국 등 관련국가와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 및 조 대사대리와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안전하게 대한민국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정부의 기본책무에 적극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19. 1. 6.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윤 영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