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설 연휴를 조국에서 보내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분들이 있다.
지난해 7월 6일 리비아에서 무장민병대가 현지에서 우리 국민 1명과 필리핀인 3명을 납치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 정부는 언론에 엠바고(보도유예)를 요청했지만, 현지 언론에 피랍인들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1개월 후에서나 국내에 공개가 되었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은 ‘타들어가는 목마름’을 운운하며 냉철해야할 외교안보 문제에 감성적 문장을 덧칠하기 바빴고 200일이 넘게 지난 현재까지 리비아 피랍 국민이 구출되었다는 소식은 들려온 바가 없다.
북한에 강제 억류된 김정욱, 김국기님을 비롯한 한국인 6명도 마찬가지이다. 북중 접경지역에서 활동하던 선교사 3명을 비롯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탈북민 3명이 북한에 강제 구금·억류되어 있으나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했던 문재인 대통령이 그와 관련해 제대로 한 마디라도 했는지 궁금하다. 작년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방문한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함께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바라보며 대한민국 정부는 무엇을 하는지 답답할 따름이다.
지난 정권의 세월호 참사 당시 국민 생명과 안전은 대통령 책임이라던 현 여권이 집권하고 나서는 국민 생명과 안전은 대통령 책임이 아니라 국가 책임이라며 국가에 책임 전가를 해버렸다. 그렇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가 정부에게 위임한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헌법 제2조제2항에 따라 국가는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가진다. 대통령이 엄중한 헌법의 명령을 알고는 있는 것인가? 조국으로 돌아올 날만 기다리며 ‘타는 목마름’으로 날을 지새우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들리는가?
2019. 2. 6.
자유한국당 대변인 장 능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