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어제(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1운동은 100년 전의 촛불 혁명’이라며 ‘이 정신을 훼손하는 세력은 심판을 받았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했다고 한다.
‘나라다운 나라’와 ‘적폐 청산’을 위시한 촛불 시위의 정신을 문재인 정권의 사유물로 치부해 버려온 정권의 위선과 오만함을 고려할 때, 조국 수석의 발언은 3·1운동에 대한 폄훼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
3·1운동은 독립을 외치며 일제의 폭압적 식민통치에 항거한 국민적 열망의 결과이자 대한민국 건국의 유의미한 첫 걸음이었다.
하지만 ‘촛불’로 정권을 잡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수석을 비롯한 지금의 대한민국 위정자들은 국민들을 위해 무슨 유의미한 변화를 만들어 냈는가?
3·1운동,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항쟁은 집권여당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자신들의 지지율 유지를 위해 월별로 챙기는 기념일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온 국민이 함께 동참했고 앞으로도 함께 기념해 나갈 대한민국의 소중한 역사적 자산들이다.
조국 수석을 비롯한 문재인 정권 관련자들은 필요할 때만 ‘촛불 정신’ 운운하지 말고 자신들이 내걸었던 국민과의 약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특히 조국 수석의 개입설이 있는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진정성 있는 해명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국민과 국가를 위한 진정성 있는 고민과 행동을 하기 전에 촛불 집회를 3·1운동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정말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일부터 나서길 바란다.
2019. 2. 25.
자유한국당 대변인 장 능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