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작년 7월 은행대출 10억을 포함해 16억여원을 빚지고 서울 동작구 흑석동의 25억7000만원 상당 건물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근무를 마친 뒤의 노후 대책”이라고 했다. 청와대 근무 마친 뒤에는 25억짜리 건물 하나쯤은 내 이름으로 해놔도 무방하다는 속내를 말한 것인가.
엄청난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마련한 것은 누가 봐도 투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
문제는, 문 정권이 집값을 잡겠다며 ‘내 집마련’을 하려는 서민들은 대출까지 틀어막으며 투기꾼 취급을 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 정권이 정작 뒤에서는 청와대의 입이라는 대변인까지 나서서 투기질을 하고 다녔다니 가히, ‘내노남불(내가하면 노후대책, 남이하면 불법 투기)’ 정권 이다.
그 뿐인가. ‘똘똘한 3채, 갭투자의 진수, 투기를 한다면 이렇게’. 국토부장관 후보자를 향한 세간에 떠도는 말들이 이 정도다. 투기의 아이콘 최정호 후보자, ‘국토투기부 장관’ 되겠다는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고, 급기야 부동산 카페에서는 최정호 후보자의 사례를 스터디 소재로까지 삼고 토론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청와대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최 후보자에게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지시할 것이 아니라, 최 후보자가 가진 따뜻하고 안락한 3채의 집으로 안내해줬어야 한다.
또, 진영 행안부 장관 후보자는 용산, 심지어 자신의 지역구에서 ‘재개발 딱지’로 16억원 차익을 보고 당당하게 장관 감투를 노리고 있다. “국민 정서상 송구하다”고 진 후보자는 밝혔다. 정서상으로만 송구하고, 정치·도의적·법적으로 국민 앞에 송구할 일은 없는가.
투기 정권이라 불러도 무방한 문재인 정부의 이중성이 참으로 지나쳐 할 말을 잃게 한다. 겉은 고상하지만, 속은 썩었다. 이 정권 몰락의 전주곡이 독주에서 합주로 바뀌고 있다.
문재인 정권에 묻겠다. 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은 투기이고, 당신들의 투기는 노후대책인가.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린다.
2019. 3. 28.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