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 대통령이 오늘 출국길에 오르며 더불어민주당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조사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 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2월 12일 우리당이 추천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 2명에 대해 자격요건을 운운하며 임명을 거부한 지 2개월만이다.
조건을 충분히 충족하고도 넘치는 위원인데도 야당의 추천권을 종잇장처럼 가볍게 무시했던 정부와 여당이다.
그래놓고 문 대통령은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하라는 숙제까지 내놓고 떠났다.
불법투성이인 자격 미달 후보를 사수하기 위해서는 헌법기관인 국회를, 협상 파트너인 야당을 지금까지 철저히 무시해 놓고서 이제 와서는 '합의', '협의'를 말하니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출장길에 숙제를 내주는 상사만큼 고약한 상사는 없다. 그것도 엉뚱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나는 다녀 올테니 너희들은 숙제나 잘 마쳐놓으라'는 식으로 훌쩍 떠나버리니 고약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5.18 진상규명의 출발은 우리당이 추천한 인사를 조속히 임명하는 것이어야 한다.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보다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민심 순방이다.
이미 여론은 대통령의 인사참사로 충격에 빠져있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경제문제, 돌파구 없는 대북문제, 불화설까지 의심받는 한미동맹 등,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숙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비행기에 올라탄 문 대통령의 귀에 국민들의 절절한 절규가 들리길 바란다. 제발 대한민국 대통령의 순방이 대통령 부부동반 해외여행으로 치부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9. 4. 16.
자유한국당 대변인 민 경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