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이 취업특혜와 채용비리를 버무려놓은 듯 한 공모제를 통해 경기도교육연구원 이사장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도교육연구원이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을 이사장으로 선출하면서 당초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로 뽑는다는 공고를 내고도 서류 심사만으로 뽑았다고 한다. 이사장 자리에 김상곤 전 장관을 앉히려 미리 낙점하고 공모제는 그저 들러리로 세웠을 뿐이라는 지적을 피해갈 수 없다.
지원서에는 응모자에게 유리한 인적사항을 기재할 수 없는 이른바 '블라인드 채용'이었지만 김 전 장관은 민주당, 경기교육청 등 신원이 드러나는 경력과 업적을 상세히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모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 ‘블라인드’가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는 채용비리를 눈감는 ‘블라인드’가 된 셈이다.
문재인 정권에서의 공모제라면 어떤 사람이 뽑힐지 예단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환경공단 상임감사 공모에는 면접 예상 질문 문항표를 넘겨주고, 이렇게 해서도 못 뽑히니 아예 공모를 취소했다. 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공모에서는 서류심사에서 9등한 인사가 면접에서는 만점을 받아 뽑혔다. 가히 그들만의 리그요 ‘친문 당선, 반문 탈락’의 인사공식이다. 이러고도 공정을 얘기하는가.
심지어 경기도교육연구원은 김 전 장관이 경기교육감으로 있던 2013년 경기도교육청 예산을 출연해 재단법인으로 전환한 기관이다. 김상곤 전 장관은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셀프채용 되는 일을 한 것인가.
교육부총리까지 거친 김 전 장관의 요직으로의 셀프귀환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주는 행보이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되는 측근용 낙하산 채용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규정도 근거도 없이 공모제의 형식을 빌러, 심지어 타인에게 희망고문까지 하는 이러한 일들에 대해 불법여부를 가리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
2019. 4. 17.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 희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