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어제(13일) 정의당의 심상정 전 대표가 다시 대표직을 맡았다고 한다. 심 대표 개인이 대표성을 독점하는 모습을 보며 정의당 내부에서도 ‘포스트 심상정이 없다.’등의 아쉬운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차치하고, 새로운 출발을 향해 노력하는 열정에 축하와 기대를 전한다.
하지만, 심 대표의 취임 일성을 보면 진보정당 대표로서의 진정성에 의심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심 대표 주장대로라면 정의당의 길을 가기 위해 자유한국당을 역사의 뒤안길로 퇴출시키겠다고 하는데, 국회 제1야당을 퇴출의 대상으로 보는 ‘냉전적 사고’가 정의당의 비전인지 묻고 싶다. 제1야당을 퇴출시키고 정의당처럼 집권여당의 2중대 역할에만 복무하는 위성 정당들만 가득하면 문재인 정권에 반대 입장을 가진 국민들의 목소리는 누가 대변하는가?
민심으로부터 멀어져 원내교섭단체에서 탈락한 정당의 대표로서 국민을 우습게 아는 퇴행적 발언이며 진보정당의 가능성마저 퇴출시키는 이분법적 막말이다.
국민의 뜻을 왜곡하는 선거법을 만들고자 패스트트랙 날치기를 추진한 무자격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의 잘못된 자신감이 민주주의의 미래까지 파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심 대표 발언처럼 집권여당과 개혁·집권 경쟁을 하고 싶으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부터 성찰하고 제1야당을 향한 막말부터 중단하길 바란다. 집권여당의 잘못을 직시하고 제대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야말로 정의당이 여당 2중대의 오명을 벗고 비례정당의 한계를 넘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2019. 7. 14.
자유한국당 상근부대변인 장 능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