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에 조국 전 장관의 최측근인 김미경 변호사를 임명했다. 기후환경비서관에는 김제남 전 의원을 임명하기도 했다.
국민이 부여한 엄중한 인사권으로 검찰에게 사사로운 보복의 칼을 휘두르더니, 이번에는 인사권을 보은(報恩)의 수단으로 삼았다.
대통령이 그토록 놓아주지 못하는 ‘조국’과 날치기의 조력자를 자청한 ‘정의당’이 보은의 대상이었다.
김미경 변호사는 조국 전 장관이 민정수석 시절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조국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서는 사표를 던질 만큼 충성심도 남달랐던 측근 중에 측근이다.
게다가 당시 조국에 대한 가족‧친인척 의혹을 방어한 담당자에게 각종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균형인사비서관 자리가 가당키나 한가.
균형인사는 기대할 수 없고, 조국 수사는 방해받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날치기하는데 힘을 보태준 2등 공신 정의당에도 마음의 빚이 있었나 보다.
김제남 전 의원은 ‘정의당’출신으로 신분세탁을 했다지만, 엄연히 대한민국의 가치를 부정해 해산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를 지냈던 인사다.
아무리 대한민국의 가치를 부정하는 정당에 몸담고 있었어도, 대통령과 여당 말을 잘 듣기만 하면 한마디 사과 없이 청와대 비서관이 되는 세상이다.
전문성보다는 사사로운 감정을 앞세운 인사. 국민눈치가 아닌 대통령 눈치 보는 인사. 국민모두가 아닌 내 편만을 위한 인사. 비단 어제의 인사를 넘어 문(文)정권 인사의 현주소라 할 것이다.
2020. 1. 21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황 규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