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는 수치라는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민심의 바로미터라 불린다.
정책 결정의 참고자료가 될 뿐 아니라 다양한 국민의 소리를 빠르게 들어볼 수 있는 분명한 순기능이 있다.
이런 ‘여론조사’가 무분별한 조사 기관의 난립으로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어버린 채,
어느 순간 ‘여론조작’이라는 또 다른 의미로 대체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기야 대통령 탄핵의 공감도를 묻는 여론조사까지 등장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이같은 여론조사 업체의 대표가 2003년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고,
17대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재정실장을 맡기도 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심지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기관의 업체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미등록 업체를 통해 탄핵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공정성은커녕 여론조사를 가장한 명백한 ‘의도적 기획’이 너무나 뚜렷하다.
최근 김어준 씨가 여론조사 기관을 설립하고 여심위에 등록까지 마쳤다.
노골적인 편파방송의 대명사가 진행하는 여론조사는 공정성이 담보되지 못한 채 민심의 왜곡을 가져올 수 있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전 의원도 여론조사기관을 설립 한 바있다.
의도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정권을 흔들어보려는 저열한 저의를 모르는 바 아니나,
결국 민심의 왜곡은 국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한다.
물론 여론조사에 대한 위상과 가치를 훼손하기도 한다.
하루하루 민생을 살리기 위한 국정운영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국민의힘은 무분별한 여론조사로 더는 민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여론조사의 공신력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
2022. 10. 21.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양 금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