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조해진 부대변인은 박근혜 대표의 「육영수여사 30주기 추도식」참석 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표는 8월15일(日) 오후 2시30분, 국립현충원 박정희 대통령·육영수 여사
묘역 앞에서 거행된 故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 참석하여, 유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박근혜 대표 -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어머니께서 돌아 가신지 벌써 30년이 됐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던 해에 태어난 아기가 이제 나라의 중추가 될 정도로
긴 세월이 흘렀다.
마음 속에 살아 계신 어머니 생각은 엊그제 같은데, 내 나이가 벌써 어머니
돌아가실 때보다 더 됐다.
생전에 어머니처럼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매일 생각해왔다.
요즘은 더욱 더 그런 생각을 한다.
어머니께서는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수록 고통받는 분들과 함께 하셨다.
소외 받는 분들에게 귀를 기울이시던 어머니를 생각하게 된다.
어머니께서 생전에 어려운 분들 걱정을 하셨는데, 나라가 잘 되고 있고 국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말씀을 못 드리고, 해마다 어렵다고 말씀드려왔다.
그런데 올해 또 그런 얘기를 하게 돼서 가슴이 아프다.
소외 받고 고통 당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그런 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어머니의 유지를 받드는 길이다.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어머니께서 바라는 것이고, 어머니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는 길이다.
새삼 분단의 현실과 남북관계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뼈에 사무친 일이다.
그러나 과거를 묻고 어머니를 희생시킨 남북관계를 발전시키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그래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유지를 받드는 길이다.
개인적으로 아픔이 크지만, 모든 힘을 기울여서 노력할 것이다.
2004. 8. 15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