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31일 신촌 「민들레 영토」라는 카페에서 미니홈피 백만번째 방문자인 권순호군(17세)과 권군의 친구 송 기군, 박설빛나양과 함께 데이트를 즐겼다고 이원기 상근부대변인은 전했다.
ㅇ 카페에서 권군은 ‘순결한 마음으로 사시라는 뜻’으로 백합 꽃다발을 선물했다.
박대표가 ‘이곳은 자주오는 곳이냐? 오늘 코스는 어떤 컨셉으로 하는 거냐.’고 묻자 권군은 ‘그냥 편안하게 시간을 보내는 게 컨셉’이라고 말했다. 박대표는 이어 대입검정고시 합격을 축하하면서 ‘나중에 꿈이 뭐냐’고 물었고, 권군은 ‘연예인 매니저’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대표는 ‘본인이 연예인을 해도 잘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권군이 박대표에게 ‘미니홈피는 자주 들어오시느냐’고 묻자 ‘이제는 아주 습관이 돼서 집에 들어가면 매일 하게된다. 오늘은 누가 들어왔나, 순호군이 글을 썼구나, 이런 것들을 살펴보게 된다. 격려하는 글을 보게되면 실제로 굉장히 힘이 된다.’고 말했다.
박대표가 권군에게 요즘 학생들 사이에서는 누가 인기가 있냐고 묻자 가수 이효리와 비라고 답했고, 이어 박대표는 이승철씨도 인기가 있냐고 재차 물었다. 박대표는 인연이란 노래가 좀 어렵지 않느냐고 물으며 이승철 콘서트에 갔다왔다고 하면서 그 날이 머리가 굉장히 복잡한 날이었는데 노래를 듣고 무대에 빨려들어 가면서 모든 걸 잊을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송군과 박양에게 순호친구를 만나서 좋은 점이 뭐냐고 물었고, 이에 송군과 박양은 신뢰가 있고 정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서 박대표는 ‘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머니 역할을 제가 대신 해야했다. 그때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어머니가 하시던 봉사활동 등 스케줄이 많아서 그 당시에 청바지입고 놀러 다닐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몇 년 뒤 아버지도 돌아가셨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이 있었고, 그러다가 국회에 들어와 나름대로 바쁘게 시간을 보내서 참 아쉬운 게 많다. 그렇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운명대로 살아야겠죠.’라고 말했다.
이어 박양이 그렇다면 지금까지 이어진 친구가 있냐고 물은 데 대해, 박대표는 ‘여학생들은 다 시집가고 남학생들은 직장 다니고 그러면서 별로 이어지는 친구가 없다. 살다보면 특별한 일도 많고 기대고 싶을 때가 있는데 친구들이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친구들이 세상의 보석보다 더 중요하다. 여러분들도 영원히 함께 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박양은 가을이 되면 하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물었고, 박대표는 가을이 되면 어디든 가고싶었는데
이제는 아예 못 갈거니 마음이 설레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권군이 박대표에게 한나라당을 살리다니 대단하시다고 칭찬하자 박대표는 여러분들이 응원해줘서 그렇다고 답했다.
또 강양이 권순호군이 검정고시를 준비할 때 박대표가 써준 이메일을 친구한테 자랑했었다고 말하자 박대표는 도움이 됐다니 정말 기쁘다고 답했다.
이어서 박대표가 권군에게 ‘머리염색을 하면 기분이 어떠냐’고 묻자 권군은 ‘그냥 제가 좋아서 하는 거다. 검정색이 잘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답했으며, 이어 박대표는 ‘얼굴이 하얗고 귀엽게 생겨서 잘 어울린다. 관리하려면 굉장히 부지런해야겠다.’라고 덧붙였다.
ㅇ 이어 박대표 일행은 ‘fun카페’라는 보드카페로 옮겨서 ‘젠가’(나무로 쌓아진 탑에 블록을 빼서 옮기다가 무너트리는 사람이 지는게임)와 ‘클루’(탐정이되서 살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 범행도구 범인 등을 찾는 심리게임)라는 게임을 했고, 아이스크림가게와 선유도 공원을 돌며 오후시간을 보냈다. 이어 한강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잠실 한강둔치로 이동한 뒤 잠실에서 박사모의 환영을 받으며 이날의 데이트를 마쳤다.
2004. 8. 31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