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최병렬 前대표) 고생이 많으시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 총선도 잘 치르시고 그 이후에도 박 대표가 노력을 해서 제일 사랑 받는 정당으로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얼마 전에 조계사 근처 식당에 들어갔는데 타당 당직자가 차 돌려서 나오더라. 그런데 나는 들어갔다. 줄 쳐 놓은 데를 들어오라고 하더라. 어떻게 저 사람은 나가고 나는 들어오느냐고 했더니 우리 주차장에서는 한나라당 사람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 타당 사람은 받지 않는다고 했다. 이게 민심의 현주소다.
박근혜 대표) 당에서 고생 많이 하시고 정치의 중심에 계시다가 밖에서 세상 돌아가는 것 보실 때 걱정이 많으실 것 같다.
최병렬 前대표) 저 뿐 아니라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니까 안에 있을 때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서민층이 더 고통이 많다. 택시 탔더니 택시기사 흥분이 이만저만 아니더라. 조금 있는 분들은 하나같이 불만이다. 이게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다. 기업은 말할 것도 없다. 중소기업도 전체 인력으로 보면 85%인데 제대로 되는 중소기업이 얼마나 있느냐. 중국 청도에 나가있는 기업들 얘기를 들었는데 60%가 부실하다고 하더라. 우리나라의 중소기업이 무너지고 있다. 대기업은 수출이 되니까 돈은 들어오는데 현금은 쌓아둔다더라.
박근혜 대표) 경제가 어렵고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니까 서민, 어려운 사람들이 고통이 심하다.
최병렬 前대표) 강남이 그래도 제일 낫다던데.. 점심때는 식당에 손님이 좀 있지만 저녁땐 손님이 없다고 한다. 압구정성당 주변 원룸도 모두 다 비었다. 앉으면 나라걱정이다. 내가 정치에 관계한 후 국민들이 이렇게 나라 걱정하는 것 처음 본다.
박근혜 대표) 심각하다. 모든 정치인과 국민이 힘을 모아서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리고, 투자를 올리나 고민해야 한다.
최병렬 前대표) 당에서도 감세정책 내놓았던데, 경제를 제대로 분석해서 어떻게 해야 살길이 나올지 고민해야 한다. 한나라당에 국민들의 기대 크다.
박근혜 대표) 감세정책을 포함해서 여러 개를 내 놓았다. 아무리 좋은 안이라도 체제가 안전하고 정책일관성 있고 불안감이 없어야 풀리는데, 그게 바탕이 되지 않으면 잘 안 된다.
최병렬 前대표) 무조건 비판만 해선 안 된다. 한나라당과 박대표에게 맡기면 경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원칙을 확실히 내놓고 대통령과 이야기하는 기회 갖는 게 좋지 않나.
부동산, 투자, 노사관계 등 경제 살리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내가 나름대로 신문을 열심히 본다고 보는데, 지금까지 당에서 얘기한 것 중 이거다 싶은 것은 감세정책 밖에 없었다.
진 영 대표비서실장) 야당이다 보니 정책 홍보가 조금 덜 돼서 그렇다.
비공개 내용(최병렬 前대표)
- 예전 한나라당이 여론조사에서 낮을 때 등 비세(세가 안 좋을 때)일때는 말과 행동에 제약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그렇지 않다. 국민이 한나라당을 쳐다보는 형국이다. 그런 만큼 소신껏 하시라고 했다.
- 현안이 되는 친일문제에 대해서는 저쪽에서 박정희 전대통령에 관해 얘기하는데 신경 쓸 거 뭐 있나. 박정희 전대통령은 가난을 해방시킨 사람이다. 그것은 어떤 것으로도 덮을 수가 없다. 본인도 해도 좋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연연해할 필요 없다고 했다. 그러나 법이 합리성을 띄어야한다. 그 대목을 지적하면 된다고 했다.
- 행정수도 문제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이 총선 때 배려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 당시 대전 충남 한나라당 의원들이 탈당한다고 나서고, 그래서 배려했던 것이다. 하지만 당시 해선 안될 일을 한다고 보지 않았다. 형편이 되면 행정수도 정도는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 국민이 어려워하고 있는 상황인데 돈이 어디서 나와서 하느냐. 이제 한수 이북에서 미국이 빠지는데 공백을 그냥 남겨두나. 그 돈은 어디서 나오며, 오산 평택 시설물에도 30억불이 든다고 하던데, 그 돈은 또 어디에서 나오느냐. 이게 급선무다. 행정수도를 이전하느냐 옳으냐가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이 문제인 것이다. 분명한 소리를 내라.
- 국보법에 대해서는 악용하지 않으면 된다. 이중성이 문제다. 북한을 대하는 데 있어 헌법과 현실의 차이가 있다. 국보법과 남북교류법이 있다. 국가대 국가면 수입 수출하면 되지 굳이 교류법이 왜 필요하냐.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국보법은 있어야한다. 모든 것을 걸고 막겠다고 했던 박 대표의 스탠스가 맞다고 이야기했다. 불고지죄 등 일부를 고치는 것은 맞다. 당론을 분명히 내놓고 공개적으로 해라. 당내 문제에 대해서도 이야기 많이 했다.
- 서민의 고통이 많다. 중소상인들의 고통이 심하다. 건물을 세 놓고 있는 사람들도 난리다. 소시민 수준인데 그들도 고통이 많다더라. 택시 LPG 특소세 인하는 잘한 일이다. 그런 것을 포함해서 젊은이들의 취직, 직장 마련해줘야 한다. 서민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마련해야한다. 서민들이 한나라당과 박대표를 쳐다보고 있다. 특소세 없애는 것도 잘했다.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해라. 받아들이면 예산 집행 해주는 것이고 안 받아들이면 한판 붙어라. 상황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다. 시각의 문제다. 통상적인 상황이라고 보면 어영부영 가면 되지만 지금 상황은 그런 상황 아니다. 확실히 원칙 세우고 싸울 땐 싸우고 리더십 발휘해라. 민심은 우리편이기 때문에 자신감 갖고 해라. 내 생각을 말한 것이다.
2004. 9. 2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