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의 12월 13일 동국포럼 특강 주요내용을 구상찬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13일(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동국포럼에서 강연을 통해 "고통 많은 한해였다. 연초에 경제살리기에 올인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에 기대가 컸었는데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말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올초 부터 연정하자면서, 과거사 문제니, 사법개혁이니 하며 정치에 올인하는 바람에 나라가 편할 날이 없었다. 또 연말에 조용히 지내려고 했는데 사학법 날치기 통과 때문에 또다시 온 나라가 혼란해 졌다. 사학법을 꼭 막겠다고 해놓고 못 막아 죄송하다"고 말했다.
- 이어 박 대표는 "현재 우리나라 2,077여개의 사학 중 비리학교는 35개뿐이다. 대부분의 사학은 인재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당의 사학법은 소수의 비리 사학을 빌미로 온 사학을 비리 사학으로 몰아갔다. 헌법이 보장하는 절차까지 무시하면서 강행 통과시킨 사학법은 '사악법'이다. 1% 비리사학을 빌미로 특정이념을 주입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우려된다. 자율과 경쟁을 도입하고 정치이념은 분리해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 자율을 주어야 한다. 전교조의 APEC 반대수업만 보더라도 우리 아이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알수 있다. 사학법 강행처리는 교육현장을 정치적 세대결의 장으로 변질시키고 편향된 이념의 장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사학법 반대투쟁을 치열하게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박근혜 대표는 "정치를 바로 세우고 가능하면 장외투쟁을 하지 않고 잘 해보려 했으나 이번만은 좌시할 수 없다. 한 나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 등 여러가지 유형무형의 요소가 필요하다. 그러나 국가발전에 중요한 것은 정치이다. 지구상에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가 많지만 지도자가 어떻게, 어떤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잘사는 나라, 못사는 나라로 나눠진다. 50, 60년대 북한과 남한의 국가지도자들이 한 말을 보면 너무나 비슷해 놀랍다. 북한의 김일성은 '인민들이 쌀밥과 고깃국을 먹고 비단옷 입는 것이 소원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5,000년 가난의 역사를 깨고 생활고 해결등 보다 낳은 복지국가로 나아가겠다고 얘기하는 내용은 이렇게 똑같다. 그렇지만 정치의 리더십 차이로 남북한은 달라졌다. 올바른 정치를 통해 국민의 잠재력을 폭발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한 곳을 향하여 정진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적 리더십이다. 우리는 국민들에게 성취동기를 심어주고 한 곳으로 달려 나가도록 했다. 북한은 타율 속에서 다른 곳으로 달려 나가게 했다. 남과 북은 이런 것이 달랐다. 국가가 나갈 방향을 설정하고 국민들이 그곳을 향해 나가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 정부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느냐고 생각해 볼 때 의문이고 부정적이다. 현 정부는 국민들을 통합하지 않고 갈등과 분열로 나누고 국가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이어 박근혜 대표는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개인과 기업의 자율을 확대하고 시장경제의 역동성을 이루게 하여야 한다. 규제완화를 하고 개인과 기업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그것이 '작은 정부, 큰 시장'이다. 지금 정부는 세금을 많이 거둬 나라가 일자리를 만들려고 한다. 미래지향적이어야 하는데 현 정부는 몇 년째 과거에 얽매여 어떻게 경제성장을 이루겠나. 선진국을 이루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우리같이 자원이 없는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키우냐는 것이 중요하고 유일한 자원이다. 또 우리 교육이 얼마나 좋은 인재를 길러 내느냐가 중요하다. 우리 교육은 자율과 경쟁이 필요한데 현 정부는 사학법 개정을 날치기 통과시켜 전교조에 우리 아이들을 맡기게 했다. 우리나라의 장래를 생각할 때 가슴이 아프다. 간첩을 민주화 인사라고 하지 않나, 강정구 교수를 검찰의 중립성까지 훼손하며 지켜주질 않나, 이런 것들을 지적하면 색깔론으로 몰아간다. 나라가 위태로운데 가만히 있는게 오히려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국가발전이나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 박 대표는 "현 정부는 강자와 약자, 가진자와 못가진자, 강남과 강북, 호남과 비호남 등으로 나뉘어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 각 부처마다 과거사위원회를 만들어 재탕 삼탕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루다 보니 많은 부분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역사에 대한 피해의식이 남아 있다면 이제 한단계 뛰어넘어 긍정적이고 좋은 방향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부모님이 흉탄에 돌아간 나 역시 피해자이다. 산업화세력과 민주화세력은 서로 방향과 길은 달랐지만 모두 나라를 위해 애쓴 분들이다. 과거는 미래를 위해 있는 것이며 그 과거 때문에 미래를 잃어서는 안된다. 이 정권은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하면서 더 지역주의를 부채질하는 정권이다"고 지적했다.
- 이어 박 대표는 "황우석 교수의 문제에까지 이 사회는 이념적으로 풀고 있다. 보수, 진보로 편을 갈라 이념잣대로 재단하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냐. 과학기술 분야를 이해를 못해 안타깝다. 과학기술 분야가 이런 이념대결로 가면 안된다. 우리 한나라당은 보수, 이념 등을 뛰어넘어 어떻게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어 가는가 하는 실용주의로 갈 것이다. 우리나라는 만불 소득이후 10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정치권은 권력을 잡기 위한 투쟁, 계보정치를 하기 위해 검은 돈이 오가고 당리당략에 따라 극한 투쟁으로 내몬다. 정치인을 위한 정치만 있다. 이 시대는 권력욕만 가지고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우리 정치도 이제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조직, 돈, 권모술수, 코드만 가지고 이 땅에서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애국심과 진심을 가지고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치를 해야 국민들에게 선택받는다"고 말했다.
- 박근혜 대표는 "정당의 목표는 권력을 잡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떤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제를 살리고 선진국을 만들어 평화통일을 이룰 수 있는 신념을 가지고 정치를 해야 한다. 앞으로 10년이 가장 중요하다. 앞으로 10년이 선진국이 될 수도 있고 후진국이 될 수도 있는 운명의 시기이다. 지도자가 올바른 국가관과 애국심을 가진 정치리더십이 있다면 우리도 선진국으로 진입 할 수 있다. 능력 있는 정치세력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하며 한나라당이 그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고 밝혔다.
2005. 12. 13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