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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최고위원.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 및 현안관련 브리핑 [보도자료]
작성일 200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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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진 대변인은 7월 10일 최고위원.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 및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ㅇ 최고위원.주요당직자회의 비공개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 김영선 대표최고위원은 태풍 에위니아의 피해가 클 것에 대비해 당에 재해대책 위원회를 긴급 소집하라고 지시했다.

 

- 고흥길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당대회일인 내일(11일) 태풍이 지나가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전당대회 참가를 위해서 자리를 비우는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부재자 투표 등 방법을 강구해서 재해비상 대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에 대해 김영선 대표최고위원은 오늘 중으로 방법을 결정해서 실행하고, 선관위에서는 각 지역 대의원들은 태풍이 부는 상황이지만 최대한 투표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 김영선 대표최고위원은 또한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서 당직자들은 끝까지 중립을 지키는 자세를 견지하고, 오해받을 일이 없도록 몸조심 할 것을 당부했다.

 

ㅇ 태풍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태풍 에위니아가 벌써 큰 피해를 내면서 북상하고 있다. 대규모 재난이 예상된다고 하니 정부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특히 과거의 예로 볼때 책임감 있는 공무원 몇 명의 각별한 노력만으로도 큰 피해를 막은 바 있었다. 이번에도 해당지역 전 행정기관이 긴장해서 사전에 충분한 점검을 한다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관이든, 민이든 긴장하고 또 긴장해서 단 1%의 빈틈이 있더라도 이를 막는데 심혈을 기울여 자연재해를 막는데 한마음으로 단합해야 할 것이다. 가장 간절한 바람은 태풍이 예상 진로를 바꾸어서 우리나라를 비켜가는 것이다. 그러나 예상 진로 대로 태풍이 온다면 최소한 인재는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당국에 촉구한다.

 

ㅇ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오늘 아침 최고위원.주요당직자회의에서도 여러 말씀이 나왔지만 북한 미사일 및 북한 핵과 관련해서 6자회담 당사자 5개국이 북한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견해에 당연하지만 전적으로 공감한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로 무장하는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 될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공감하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번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취해야 할 태도와 입장은 너무도 자명하다. ‘안되는 것은 절대 안된다’고 단호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전해야 한다. 북한이 남한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의 우려와 권유를 끝내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라는 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보여 주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영구적으로 유지하는 것이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푸는 현명한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 정부가 확실하게 인식해야만 한다. 그런데 지금 청와대는 국민의 뜻과 국제사회의 일치된 입장과는 거리가 먼 조치와 입장을 견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강변까지 하고 있다. 미사일 무능대처를 지적하는 것에 대해 안보독재의 망령이라며 대통령이 아무런 언급을 안하는 것이 무슨 대단한 전략인 것처럼 미화하고 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의 침묵과 청와대의 횡설수설하는 변명은 두가지의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하나는, 안보책임자들이 전날부터 발사 조짐을 알고도 국민에게 숨겨온 사실을 은폐하려 하는 것이다. 또 노무현 대통령께 늑장보고를 했고 그래서 국가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늦잠을 자도록 했던 것에 대한 책임 회피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정상적인 정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말 같지만 무책임한 이 정부 사람들은 능히 그리 하고도 남는 일이다. 그것을 숨기기 위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 같다. 다른 하나는, 정말 노무현 대통령과 일부 안보 관련 참모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내심 동조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그렇지 않고는 이런 안보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침묵을 전략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침묵은 사실상 동조라는 정서를 어떻게 부인할 것인가.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가 국가 위기 상황에서 국가 원수로서 또 국군최고통수권자로서 투명하고 결연하고, 당당한 입장을 견지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

 

ㅇ 송파갑 공천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사실 최고위원.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것이 의결될 것으로 알고 브리핑 자료를 미리 예상해서 마무리 하던 중에 사무총장께서 내용을 수정했다. 우선 송파갑 공천이 취소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공천 심사과정이 좀더 철저하고 신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뒤늦게나마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후보교체를 결정한 것은 그만큼 한나라당이 국민의 뜻을 무섭게 알고, 국민을 두려워 한다는 충정에서 비롯되었음을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 공천심사위는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1시까지 무려 다섯 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맹형규 전 의원을 재공천 하기로 결정하고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를 의결하려 했으나 조금전에 끝난 최고위원.주요당직자 비공개 회의에서 의결을 미룬 상황이다. 맹형규 전 의원의 고사가 계속 되어서 아직 동의를 받지 못했고, 사실상 당의 필요로 징발성 공천을 해야 하는 그런 형국이 되었다. 후보 등록 시간은 임박했고 새로운 인물을 찾아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우선 당에서 검증된 인물인 맹형규 전 의원을 공천하기로 의견을 모았었다. 맹형규 전 의원은 허태열 사무총장을 통해 심야에 이 소식을 접한 후에 계속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본인은 이미 마음을 비웠고, 오늘 정인봉 공천자에게 조직을 인계하고 후보 사무실 개소식을 거행하기로 한 날이었다며 계속 고사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에서는 오늘 허태열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이 나서서 설득 작업을 계속 펼친 후에 수락이 되면 다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여 의결할 것이다.

 

ㅇ 국민생활체육협의회 회장 선출 관련해서 말씀드리겠다.

 

-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지난 6월 26일 전체 대의원 150명이 참석해 약 97%인 138명이 참여해 123명의 찬성으로 한나라당 이강두 의원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런데 문광부 장관이 야당 의원의 회장 승인을 극구 거부하고 있는 이상한 상황이다. 문광부는 여권인사가 다시 회장이 될 가능성이 없자 지난 5월 17일 부랴부랴 정치적 중립 조항을 급조해 넣도록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정치적 중립조항은 야당인사는 안된다는 것이 아니라 운영을 중립적으로 해야 한다는 조항이다. 법률자문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검토 의견이 나왔다. 이사회에서도 현역 의원의 참여가 가능하다고 의결했다. 이 규정 자체가 문광부 승인 사항이 아니라 이사회 의결 사안으로 문광부가 관여할 일이 전혀 아니다. 이미 현역 정치인 체육관련 단체장이 많다. 한 사람만 예를 들어도 되겠지만 워낙 막무가내인 정부이기 때문에 모두 열거해보겠다.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이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 장영달 의원이 전국 배구협회 회장, 양승조 의원이 전국 궁도연합회 회장, 문학진 의원이 전국 택견연합회 회장, 그 직전 회장은 임채정 국회의장, 이종걸 의원이 대한농구협회 회장, 김혁규 의원이 한국배구연맹 총재, 김한길 의원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이 축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은 세계인이 다 아는 것임으로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다. 문광부가 유독 한나라당 의원의 체육협회 단체장을 맡는 것에 대해 시비하는 것은 그 자체가 여권의 편을 드는 것으로 정치적 중립을 심하게 훼손하는 처사이다. 집권당인 열린우리당 의원은 되고, 야당 의원은 안된다는 식의 국정운영을 한다는 것은 문광부 장관이 집권당 시녀 노릇을 자처하겠다는 것이다. 문광부 장관 개인적으로야 뜻이 그렇지 않겠지만 지금 그런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진정 해야 할 일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면서 야당 견제는 억지라도 쓰는 이 정부의 장관들에 대해 정말 실망을 금할 수가 없다. 이번 문광부의 시비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마사회 회장을 포함한 KB0총재 등 체육관련 단체와 국영기업체에 여당 인사들의 낙하산 인사가 얼마나 많은지 진정 모르고 하는 시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있다. 여당 출신 체육단체 인사들이 정치적 중립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입만 열면 자유와 민주주의를 팔고 분권과 자율을 강조 하는 사람들이 체육단체 회장 선임까지 장관이 나서서 개입하고 방해 하는 것을 보면 이 정부의 개혁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 하다. 이중적이고 위선적이다. 요즘 개살구가 가장 잘 익는 시기이다. 문광부 장관은 즉각 야당의원 체육협회 단체장 개입을 중단하고 손을 떼라.


2006.   7.   10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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