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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표최고위원 취임 100일 관련 기자간담회 주요내용[보도자료]
작성일 200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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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9일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취임 100일 관련 기자간담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ㅇ 민생과 안보와 통합을 위해서 뛴 100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민생챙기기에 많은 보람과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수해복구부터 시작해서 방방곡곡을 많이 돌아다녔다. 안보만큼은 양보불가의 입장을 확실히 취해왔고 전시작전권 조기단독행사 불가 문제도 이제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가는 상황이다. 논의를 중단해야된다는 국민들 의사가 67% 가까이 되는 줄로 알고 있다. 또 2007년 정권교체를 목표로 해서 지도부와 잠재적인 대권후보들과의 여러 가지 화합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지금까지 무난히 잘 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참정치 운동을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지금 참정치 운동을 통해서 우리가 화합적인 융합을 이루고 외부 연대를 이루어나가는 여러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데 기반을 충분히 조성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100일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수권 역량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산하기 위해서 앞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우선 모두에 이 정도 말씀을 드리고 질문을 받도록 하겠다.

 

<일문일답>

 

Q) 남북정상이 만나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

 

강대표) 지금 남북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극히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핵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는 단호하다. 한반도에 핵이 있는 한 평화와 번영이 유지될 수 없고 통일도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정상회담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분위기가 조성되었을 때 만나는 것인데 지금은 분위기가 조성되기는커녕 엄청 냉각되어 있는 상태이다. 또 상대방이 우리를 향해 핵이라는 엄청난 무기로 위협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정상회담을 하자’ 민족공조를 앞세우는 것은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94년도 북핵위기 때에도 김일성이 남북정상회담 이야기하면서 돌파구 열렸는데 유효한 것 아닌가?

 

강대표) 저는 현재 이 시점에서 남북정상이 만나는 것은 오히려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엔에 공식적인 자리를 가지고 있는 유엔사무총장 같은 분이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

 

Q) 대북제재가 필요하다 강경한 자세를 보여야한다는 입장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이견이 없는 것 같은데 방법론면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일부의원의 경우에는 전술적 핵무기 도입이나 좀 더 강하게 핵무기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야하는 것 아니냐 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 이 부분에 관한 당의 입장을 밝혀 달라.

 

강대표) 북한이 핵을 갖겠다고 하는 입장에서는 한반도의 군사적 균형이 엄청나게 무너진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런데 정부가 작년에 한미SCM을 하면서 미국의 핵우산을 제거해달라는 식의 노력을 했다는 얘기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도대체 이 정부가 우리나라의 국가안보를 생각하고 있는 정권인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명확한 입장을 노무현 정부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 북한이 핵실험을 한다는 것은 주변에게 여러 가지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선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일본의 핵무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명분을 만든다는 측면에서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금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논리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원하는 것이지 우리도 핵을 무장해야한다는 논리는 찬성하지 않고 북한에 있는 핵을 제거해야 된다는 논리에 찬성한다.

 

- 지금은 어쨌든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다른 현안에 비해서 우선되어야 하고, 이것은 국제공조가 우선이지 남북대화가 우선인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제재를 해야 할 시점이다. 채찍을 가해야 할 때 당근을 주는 포용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제 어느 경제신문의 포럼에 갔는데 김대중 前대통령이 연설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무력으로 제재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전적으로 저와 의견이 같았다. 그러나 뒷부분은 저와 전혀 생각이 달랐다. 
 “경제적인 제재를 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 간의 대화가 우선이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채찍을 가할 때는 확실한 채찍을 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악마와도 대화해야 하고 북한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주고 많은 물자를 주었는데도 북한은 결국 핵무기로 대답을 했고 지금 기회를 주면 점점 북한의 페이스에 말려드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단호한 대처를 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Q) 오픈프라이머리 관련 입장?

 

강대표) 오픈프라이머리는 미국에서 19개 주 정도가 채택하고 있는 제도이다. 그런데 열린우리당이 국민에게 홍보하고 있는 열린우리당식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주는 한 주밖에 없다. 그래서 그것을 블랭킷프라이머리라고 하는데 그것은 위헌이라고 미국에서 판결이 났다. 그런데 열린우리당이 그런 오픈프라이머리를 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적절한 후보가 없기 때문에 판을 흔들자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것은 고건프라이머리라고 생각한다. 고건씨나 정운찬씨 이런 분들을 어떻게 하든 구걸을 하더라도 담요나 멍석을 깔아놓고 모시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지 그것이 미국에서 하는 오픈프라이머리와는 다른 것이다.

 

- 그리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 한 후보당 선거비용고시한도가 제가 알기로 470-480억 가까이 된다. 일반 국민을 상대로 해서 본선 선거운동을 하는 후보의 경우에 470-480억이 선거비용제한액이 공시되었다. 그런데 만일 오픈프라이머리를 열린우리당식으로 하면 내년 1월부터 각 정당에서 후보를 뽑는데 그런 정도의 돈이 각예비후보마다 필요할 것이다. 왜냐하면 온 국민을 상대로 다니면서 연설을 해야 하고, 온 국민을 상대로 홍보물을 제공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과거의 사람을 동원하고 엄청난 돈이 드는 선거로 돌아가게 된다. 미국의 오픈프라이머리는 돈 많이 모금하는 사람이 이겨가는 과정이다. 어떤 특정후보가 모금을 할 수 있는 한도가 끝이 없다. 그러니까 모금을 엄청나게 많이 하는 사람이 인기 있는 후보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당의 후원회도 못하게 되어 있는 상황에서 열린우리당이 미국에서도 한주밖에 하지 않는 엉터리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겠다고 하는 것은 국민의 정치개혁 열망을 저버리고 내년에 엄청나게 돈 드는 대통령선거를 1년 내내 두 번하자는 취지외에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래서 저는 반대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어떤 후보에게 유리하고 불리한 것이 문제가 아니고 이 취지가 홍보가 안되고 잘 안 알려져서 ‘그냥 국민들의 전체 뜻을 물어서 하는 것이니까 좋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제도는 이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취지에서 반대이고 정당법, 선거법 등 온 법을 다 바꿔야 하는 것인데 열린우리당이 이런 법안을 내놓고 한나라당과 협상을 하자고 한다면 반대한다.

 

Q) 무력제재는 전적으로 안된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면 국제공조에서 무력제재를 요구할 경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두 번째는 국제공조가 남북공조보다 우선한다고 하셨는데 국제공조와 한미공조가 이견이 있을 때는 어디를 따라야 하는지? 마지막은 남북정상회담은 바람직하지 않고 유엔사무총장이 바람직하다고 하셨는데 이때 유엔사무총장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말씀해 달라.

 

강대표) PSI문제는 유엔제재결의안에도 PSI와 같은 정신이 포함되어있다. 그래서 우리정부가 PSI의 참여범위를 확대하고 그에 대한 의지를 싣는 것이 무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엔제재결의안이 제7장 41조를 인용했는데 42조가 무력제재에 관한 조항이다. 그래서 42조인 무력개입조항은 배제했는데 저는 무력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도 41조의 경제제재 등 이런 제재를 철저히 단합해서 이행하는 것이 첩경이다. PSI에 참여하고 너무 단합해서 밀어붙이면 오히려 무력 충돌이 오지 않느냐고 하는 것은 북한 논리를 거들어 주는 것이다. 오히려 42조를 막으려면 41조를 철저히 단합해서 이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 국제공조라는 것은 유엔이 국제공조기구 아닌가? 그래서 유엔결의를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서 하는 말이다. 그리고 반기문 사무총장을 당연히 지칭하는 것이다. 아까 질문이 지금 이 상황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누군가가 북한과 대화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얘기했는데 그런 정상회담은 적절치 못하고, 국제기구에서 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기왕이면 우리 사정을 잘 아는 반기문 총장이 해주면 나쁠 것 없다고 생각한다.

 

Q) 전쟁불사론, 국지전 감수 등에 대한 대표의 생각? 만약에 전쟁불사론에 반대를 하시더라도 국제공조차원에서 전쟁불사가 불가피하다는 국제적인 공감대가 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강대표) 우리가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은 국지전이든 전면전이든 간에 전쟁을 막기 위해서 당의 입장을 설명하는 것이다. 우리가 강력하게 대처해야한다는 것은 강력하게 대처하는 것이 전면전이든 국지전이든 그것을 막는 길이다. 더 근본적인 길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강력하게 대처해야한다는 것이다. 전쟁불사라든지 국지전불사라는 얘기는 말 한 사람의 취지가 와전된 것이라고 본다. 그런 것을 막기 위해서도 42조를 막기 위해서 41조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오히려 자꾸 양보하고 끌려 다니면 더 만만하게 보고 진짜 국지전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것을 막기 위해서 강하게 대처해야 할 때는 강하게 대처해야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Q) 정말 국제사회에서 전쟁이 필요하다하면 한나라당의 입장이 바뀔 수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인가?

 

강대표) 전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우리는 전쟁을 막기 위해서 이런 식으로  자꾸 끌려 다니면 한반도의 핵이 포기가 안되고 핵이 유지될 것이고 한반도에는 비대칭 군사력이 유지될 것이고 이런 상황이 되면 우리는 인질로 잡힐 것이고 국지적으로 우리를 공격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일어날 위험, 핵이 사용될 위험, 국지전이 일어날 위험을 막기 위해서도 단호하게 할 때는 단호하게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애가 사고칠까봐 부모가 자꾸 머리를 쓰다듬기만 하고 잘못한 것도 잘했다고 안아주기만 한다면 애가 계속 사고 친다. 따끔하게 회초리를 칠 땐 쳐야 애가 사고를 안친다는 이야기이다.

 

Q) 차기 대통령의 책무중의 하나가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파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한나라당의 대선 주자들은 북핵문제에 대해서 간담회 형식을 할 계획이 있는지와 열린우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반대한다고 했는데, 한나라당내 일부 의원들이 한나라당 경선방식에서 논의를 차단하는 것이 아니냐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강대표) 한나라당의 대권주자들은 북핵문제와 관련해 각자 입장을 공식, 비공식적으로 언론에 얘기했고 당지도부와 생각이 같다. 그렇기 때문에 모여서 조율할 필요 없이 생각이 똑같다는 것을 말씀드린다. 한나라당은 전당대회에서 뽑힌 당지도부가 이끌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매 건마다 대권주자들과 모여서 그림으로 보여주기 위한 모임은 필요 없다. 내부의 의견이 차이가 있다면 조율을 해야겠지만 단순히 그림을 찍기 위해 모이는 것은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대통령선거는 내년 12월에 있는 것이고 당내 경선은 내년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이방식이 좋다, 저방식이 좋다’고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권정당으로서 민생문제를 챙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런 문제는 내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다.

 

Q) 대선경선 공정관리 방안, 정기국회와 관련해 전효숙 헌재재판관 임명 문제 및 사학법에 대한 입장?

 

강대표) 대권후보들과 관련된 당내규정은 이렇다. 대권후보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분들은 당에서 고문으로 모셔서 여러 가지 현안을 논의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예비후보 등록을 한 분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한 취지는 후보들 사이에서도 공정성을 확보해 주려고 한 취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누가 대통령후보로 나올지 아직 모르고 있다. 알려진 분은 세분이 있지만 더 있을지 모른다. 더 있는 분들은 나중에 우리는 뭐냐 이렇게 얘기할 수도 있다. 제가 볼 때는 그 규정자체가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들을 상임고문으로 하는 것이 공평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그런데 240일 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도록 법률이 되어있다. 그러면 내년 4월 이후에나 예비후보로 등록이 가능하고 그때부터 고문으로 임명해서 당무에 참여하도록 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은 너무 늦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내년 2월쯤 되면 본인들이 원하시면 후보들과 모여서 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다.

 

- 그리고 전효숙 재판관 문제는 한나라당은 전효숙재판관이 일단 사임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헌법재판소장은 재판관 중에 임명한다는 규정에도 맞지 않고, 연임을 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만두신 분이 헌법재판관을 할 수 있느냐하는 복잡한 헌법상 논리가 많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는 입장이다. 원내대표가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절차가 진행된다면 우리는 헌법관련 소송도 할 것이고, 적절히 대처해서 막을 것이다.

 

- 사학법, 신문법 이런 법안들이 이슈에 묻혀있어서 말씀을 못 드리고 있는데 국감이 끝나면 한나라당이 생각하고 있는 여러 가지 감세정책, 세금폭탄을 막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 사학법, 신문법 등 여러 가지 법률을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한다는 입장을 정리해서 당에서 발표하도록 하겠다.

 

Q) 한나라당이 호남지지도가 안정적이라고 하는데 대한 생각과 대표님께서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을 얘기하시면서 햇볕정책마저 노정권이 망치고 있다는 얘길 하신 것에 대한 정확한 설명?

 

강대표) 이 시대에 정치하는 사람의 큰 목적중 하나가 국민통합이고 화합이라고 생각한다. 그전에도 그랬는데 특히 노무현정권에 들어와서 코드정치를 하고 국민각계각층을 분열시켜 놓은 이 시점에서는 더더욱 영ㆍ호남의 단합의 문제는 이시대의 큰 정치목적중 하나이다. 그래서 제가 호남에 가서 지난시절에 대해서 공식으로 사과하고 예산 지원에 있어서 파격적인 당정협의를 해서 하나하나 실천했다. 과거에 가서 의례적으로 인사만하고 왔지만 저희들은 가서 실제로 당정협의를 하고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광주문화중심도시특별법’을 약속하고 와서 지난번에 최선을 다해 통과시켜드렸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진심으로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번에 제가 유세를 가보았는데도 과거와 이번의 분위기에 많은 온도차를 느꼈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표를 의식해서 정책을 이리저리 교묘하게 바꾸어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풀이 잘못되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아침에도 얘기했지만 그런 취지로 얘기하지 않았다. 그렇게 안했다고 계속 얘기를 하는 데도, 했다는 전제하에 사설이 나오는 것에 대해 깜짝 놀랐다. 그것은 아마 김성조 의원이 얘기한 것과 오버랩이 되어 내부적으로 서로 얘기가 있어서 그렇지 않나 해서 쓰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김성조 의원도 당과 협의 없이 개인생각을 얘기한 것이다. 오늘 회의에서도 개인생각을 공개된 자리에서 함부로 얘기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해주었다. 햇볕 정책, 무슨 정책이든 간에 포용정책을 해오면서 한쪽으로만 채찍 없이 사탕과 당근만 준 정책이 오늘날 북한의 핵무기를 불러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책을 반대하고 정부가 대북관계의 여러 가지 노선을 전면 재수정하라고 이미 얘기했다. 노무현대통령을 만났을 때도 분명하게 얘기했고 그런 톤으로 계속 얘기하고 있다. 평소에 저의 성격이나 미루어 짐작해보면 중간에 한 방향으로 가다가 엇길로 나갔다가 들어오고 그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

 

Q) 100일 취임하셔서 제1야당 대표로써 오만가지 풍파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축하드린다. 강대표가 원내대표도 맡아서 협상도 하고 상대방 얘기도 들어서 결과물도 만들어내는 것으로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대표가 된 이후에 민감한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표로서 자기 색을 못내고 끌려다닌다는 얘기가 있다. 일부의 이런 평가에 대해서?

 

강대표)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생각할 때는 밖으로 어떻게 비쳤는지 모르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다 되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목소리를 크게 해서 한마디로 결론 내어서 끌고 갈 수 있는 과거정치를 카리스마라고 생각하면 저는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를 들어 전작권 문제는 이렇게 가는 것이 좋겠다, 또 핵문제는 내가 판단할 때 이렇기 때문에 추석 전부터 준전시상황으로 규정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맞겠다, 인사도 탕평책을 써서 지금까지 해왔다. 그래서 제가 중간에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 사람, 저 사람의 의견도 듣고 해오면서 또 지금 지도체제가 과거와 전혀 다른 집단지도체제로 당헌이 바뀌었지 않나? 그런 지도체제하에서 잘 조율해서 그래도 제가 하고 싶은대로 당을 이끌어왔다고 자부한다.

 

Q) 국감이 끝나면 정계개편에 대한 가능성과 그 방향에 대한 생각?

 

강대표) 정계개편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정계개편은 우리나라에서 없어져야 될 정치라는 것이다. 결국은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 해서 새로운 줄서기를 하고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 것이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단체적으로 한 모든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서 이합집산을 한 것이라고 본다. 잘못된 집단에서 충성심을 발휘하다가 결국 그 집단이 인정을 받지 못하면 일부세력으로 빠져나와서 다른 집단으로 몰려다니는 것은 결국은 책임을 지지 않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 정당도 마찬가지라고 본다.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열린우리당은 열린우리당대로,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그동안에 했던 일로 평가를 받고 거기서 공정한 경선을 통해서든 자기 정당에서 뽑은 대통령 후보를 내고 선거하는 것이 가장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는 정당이 판을 흔들려고 하는 것이다. 판을 흔들려 고안해 낸 것이 정계개편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대연정, 소연정을 얘기하는 것이고, 그것을 하기 위한 세부적인 절차 방법을 만드는 것이 오픈프라이머리라고 이해한다. 한나라당은 정계개편이 임의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한나라당 중심으로 외연을 확대해서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많은 분들과 대화를 하고 외연을 확대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제가 여러 우익단체라든지 뉴라이트 운동을 하시는 분들과 계속 대화를 하고 우리의 외연을 더 넓게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일정한 소득이 있다고 생각한다.

 

Q) 외연확대 관련 당내에서 뉴라이트와 너무 밀착하는 것에 대한 일부 지적이 있는데?

 

강대표) 당은 여러 사람들이 있는 집단이니까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온다. 우리가 여러 가지 부작용을 생각한다든지 걱정이 많으면 우리끼리 하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안되지 않나? 우리와 생각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여러 가지로 공감대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참정치운동 하시는 분들과 유대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당장 정치적으로 합당하는 것도 아니고  당의 윤리운동으로 한나라당이 더 도덕적으로 깨끗한 정당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으로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ㅇ 마무리 말씀

 

- 감사하다. 여러 가지 많은 질문을 해주셔서 저 나름대로는 성의 있게 답변하려고 노력했다. 부족한 점도 많지만 저는 지금 한나라당의 대권주자도 아니다. 아니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 그런 시각에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이고 당의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하는 사람으로서 더 관심을 가져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린다. 그동안 애정을 갖고 지켜봐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금년한해는 국가 안보에 관한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이 벌어지는 가운데도 한나라당은 분명한 입장으로 강력하게 대처해나가겠다. 세금 문제라든지 기타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한나라당의 당론을 관철하는데 최대한 정기국회에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그리고 당의 모습을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이미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 내년에는 경선관리를 잘해서 반드시 훌륭한 후보를 단합 속에 뽑는데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다. 당이라는 것은 그전에 어떤 대표가 할 때도 마찬가지이지만 당원들이 볼 때 오히려 저희들이 들어서고 비교적 빨리 안정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다. 대권주자도 아니고 대권을 포기한 대표가 들어서서 당이 시끄러울 것이라고 했는데 그런 분이 대표를 했던 과거의 시절에도 처음 1년은 당이 시끄러웠는데 당이 생각보다 조기에 안정이 되고 있다고 하는 분들도 많다. 당의 지지율도 조사해보면 많이 올라있다고 저는 믿는다. 그래서 더 심기일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2006.   10.   1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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