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8월 27일 최고위원회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
ㅇ 지난주에 경선을 마치고 후보님하고 같이 회의도 했는데 당사에서 이렇게 회의를 하게 된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모처럼 사무실도 아주 밝아진 것 같고 또한 우리가 정말 산뜻한 마음으로 이제부터 새로 출발을 해야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ㅇ 우선 북한이 대선에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북한의 내정간섭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 노동신문 등 매체를 통해서 끊임없이 우리 한나라당의 집권을 저지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북한이 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우리 대선에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 핵을 폐기하고 수해를 빨리 복구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 정권 또한 북한과 손잡고 대선에서 뭔가 도모하려는 음모가 있다면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의 불순한 기도에 대해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엄중한 항의도 하고 재발방지책도 강력히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ㅇ 그 다음에 공작정치 근절을 위해서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린다. 검찰수사를 통해서 우리 후보의 개인정보가 줄줄 새고 있음이 밝혀졌다. 충격과 함께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엄정중립을 지켜야할 권력기관들이 유력한 우리 야당 후보 다리걸기에 앞장서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민적 여망인 정권교체가 추악한 정치공작으로 도둑질 당하지 않으려면 우리가 두 눈을 부릅뜨고 국민과 함께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한다. 권력기관들은 현 정권의 심부름센터가 아니다. 국민의 편에 서는 대선의 파수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당은 현 정권의 공작정치와 권력기관들의 행태를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하여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후보에 대한 부당한 음해와 공작을 저지하기 위해서도 우리 한나라당 모든 당원들과 당직자들이 단합해야 한다. 후보 중심으로 또 후보와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우리가 행동해야 된다. 모든 언행을 그렇게 해야 된다. 그리고 후보께서 충분히 시간을 갖고 당의 화합과 변화를 구상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참고 도와드리고 언행 등을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당직자들은 경선이 끝났다고 해서 임무가 끝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후보가 시간을 갖고 모든 구상을 끝낼 때까지 인사문제라든지 이런데 혼선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시고 모두 당직에 충실해서 일을 해주어야 한다. 모두 손 놓고 지금 일이 다 끝난 것처럼 이렇게 있어서는 안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린다.
ㅇ 그리고 최근 일부 지방의회에서 추진 중인 지방의원의 연봉인상은 신중히 재검토해야 한다. 당은 어려운 서민경제를 감안하면 섣부른 연봉인상 추진은 무리한 처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대선을 코앞에 두고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각 단체들의 집단이기주의에 오히려 빌미를 줄 가능성이 있다. 모든 당원, 특히 한나라당 선출직 공직자들은 국민들께서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명심하고 매사에 솔선수범해줄 것을 미리 당부를 드린다.
ㅇ 그동안 일 년여 넘게 원내 전략을 맡아온 김형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이주영 정책위의장단의 노고에 대해서 감사드린다. (전임 원내대표들은) 우리는 일 년도 못하고 다 쫓겨났는데 김형오 원내대표가 임기를 연장해가면서 아주 훌륭하게 원내대표직을 수행해줘서 이 기회를 빌어 당으로서는 감사를 드리고 원내대표 재임기간 동안에 사학법 투쟁이라든지 전효숙 헌재소장 건이라든지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시비라든지 이런 일에 적절히 대처해 준 원내대표단, 정책위의장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마지막 남은 임무는 오늘 후임 원내대표를 뽑을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많은 의원들이 참석해서 성원이 되도록 노력을 해주시길 바란다.
<김형오 원내대표>
ㅇ 오늘은 졸업식날이다. 졸업식날 좀 무거운 얘기를 먼저 시작해야 될 것 같다. 언론탄압에 앞장선 권력 실세들의 책임은 끝까지 물을 것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린다. 노대통령의 잘못된 언론관이 취재통제와 기자실 통폐합으로 나타났고 여기에 아까운 국민 혈세 55억원 이상이 낭비되고 있다. 국정홍보처를 노대통령의 사적기관으로 전락을 시키고 국민의 지탄을 받게 만든 책임도 전국적으로는 노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파면 결의안’과 ‘예비비 사용중지 촉구 결의안’을 이미 제출했다. 이러한 조치는 언론자유와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불가피한 조치이다. 헌법상의 기본적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정파를 떠나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언론의 자유없이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없고 정부가 하는 일을 국민이 알지 못하면 올바른 국론을 형성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언론탄압에 앞장선 권력실세들의 잘못을 끝까지 추궁하고 그 책임을 물을 것이다. 여기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ㅇ 이번 정기국회는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용국회’가 되어야 한다. 17대 국회를 마무
리하는 정기국회가 임박했다. 국회가 한창 열릴 때 다른 당들은 대선후보 경선을 하게 되어 있어서 국회가 제대로 열릴지 걱정이다. 더구나 여기에 여권 의원들이 면책특권을 이용해서 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 허위 폭로하고 흑색비방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자자하다. 이런 식으로 17대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국회는 노무현 정권 5년을 평가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미래지향적인 국회가 되어야 한다. 한나라당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실용국회’로 이번 국회를 주도해나가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노무현 정권 5년을 제대로 평가해야 한다. 특히 경제실정, 민생파탄, 안보불안, 국론분열, 언론탄압 등 5대 실정을 집중 점검하고 그 대안과 대책을 내놓을 것이다. 국민들은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요구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ㅇ 오늘 오후 2시에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출하도록 되어 있다. 신임 원내대표단과 힘을 합쳐서 17대 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정권교체 하는데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 지난 410일 동안 저희들을 도와주신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특히 언론인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고맙다.
<이주영 정책위의장>
ㅇ 범국정파탄세력이 벌이고 있는 야단법석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겠다.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을 깨고 노무현 사당으로 전환되었다가 3년 9개월만에 다시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위장개업을 해서 국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는 와중에 경선전 시작부터 벌써 본인들 몰래 도둑 명단 이런 것들이 통째로 넘어가는 동원 선거와 금품살포 논란이 일면서 무늬만 경선인 타락선거가 판을 치고 있어 정말 한심한 노릇이다. 이런 야단법석 와중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개입이 점입가경이다. 그동안 2선에 머물렀던 그의 훈수정치가 대선정국이 본격화되면서 전면에 나서서 진두지휘하는 수준으로까지 발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그것도 부족해서 안 되겠다 싶었던지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마치 ‘도로 열린우리당’의 대변인인 것처럼 여러 가지 발언들을 쏟아놓고 있어서 이런 행태는 국가적으로 매우 불행한 일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범국정파탄세력의 현실정치 늪에서 발을 빼고 원로답게 처신해 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점을 강조드린다.
ㅇ 우리나라 재정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대해서 한말씀 드리겠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관리대상 수지가 22조 5,710억 원 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사상 최대의 적자폭을 기록했다. 이 관리대상 수지적자폭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2004년도에 적자폭이 4조원, 2005년도 8조 1,000억, 2006년도 10조 8,000억 이렇게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 금년도 상반기에 22조 5,700억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로는 지난 외환위기 직후에 경험했던 적자살림 수준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무원 증원으로 인해서 인건비, 임차료 같은 소모성 경비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에 그 원인이 있는데도 노무현 정부는 또다시 19개 부처에 걸쳐서 공무원 1,000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올 들어서만 해도 벌써 이미 공무원이 13,495명이나 증원되었다. 공무원 증원을 늘린다는 것은 재정부담은 커지고 국정효율성은 낮아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렇게 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공무원 인건비와 공무원연금 적자를 메우는 방법은 결국 국민들의 혈세뿐일 것이다. 참여정부는 임기말의 명분없는 몸집불리기를 즉각 중단하고 재정 건전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점을 촉구한다.
ㅇ 아까 원내대표님께서도 인사말씀이 계셨습니다만, 저 역시 수석 정조위원장으로서 또 전재희 전임 정책위의장이 퇴임하신 이후에는 정책위의장으로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대과없이 임무를 수행하고 물러가게 되었다. 그동안 따뜻하게 보살펴주신 강재섭 대표최고위원님을 비롯한 당직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우리는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모든 당원들이 어디에 있든지 용기와 행동으로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 대열에서 하나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황우여 사무총장>
ㅇ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성숙함과 절제를 통해 국민들께 당의 수권능력을 보여준데 감사하고, 앞으로 당의 화합을 통해서 절체절명의 과제인 정권교체를 이룩함으로서 세계 일류국가 건설의 비전을 보여주자는 다짐을 담은 대통령 후보 명의의 서한을 지난 주 당원들에게 발송하였다. 발송대상은 대선후보 선출 국민참여선거인단인 당원과 선거인단에 포함되지는 못하였지만 지속적으로 당을 아끼고 관심을 갖고 있는 책임당원 및 당비납부 당원 등 총 24만 9,579명이다.
ㅇ 다음은 국회의원·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가 지난주 보고드린 대로 이번주 목요일 8월 30일과 금요일 8월 31일 이틀에 걸쳐 전남 구례 지리산 지역, 현재로서는 지리산 가족호텔이 가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 원활한 행사준비를 위하여 지난 주말에 조직국에서 현지실사를 마치고 오늘 오전 중으로 행사안내문과 모든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는 경선 이후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간의 화합을 도모하여 대선필승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해서 당 지도부, 무엇보다도 후보께서 참석하시는 것을 알려드린다.
<박계동 전략기획본부장>
ㅇ 민주신당의 선거인단 대리모집 의혹에 대해서 검찰과 선관위는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민주신당의 선거인단 모집과정에서 어제 하루만 30만이라는 사람을 모았고, 그중 상당수가 개인의 동의를 받지 않는 대리모집 의혹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대리모집 신청서를 보면 정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본인의 동의도 필요없이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적으면 되는 것인데 하루사이에 몇십만 명의 개인정보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정말 의혹이 아닐 수 없다. 이는 공정한 경선의 문제가 아니라 불법과 탈법의 문제이다. 정당법 제42조는 강제입당 등을 금지하고 있다. 선거인단도 그런 취지로 보아야할 것이며 한나라당도 일일 당원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든지 본인의 자유의사에 의한 승낙없이 정당가입 또는 탈당을 강요하지 아니한다’는 정당법 제42조를 근본적으로 위배하고 있다. 또한 현행 공직선거법은 ‘당원이 아닌 자’를 대상으로 하는 자에 대한 예비후보의 선거운동은 제한되고 있다. 만일 이 사람들을 선거인단으로 등록하게 되면 필히 명함이나 전자우편, 선거법이 정한 규격의 홍보물을 제외하고는 모두 제한하고 있는 것을 위배해서 발송될 것이 너무나 명백하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정보를 동의없이 사용했다면 무엇보다도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의 위반이 명백하다. 무엇을 위한 불법이고 누구를 위한 탈법인가. 불법과 탈법으로라도 경선을 치르려는 한심한 작태는 즉각 중단되어야할 것이다. 또한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즉각적인 수사를 통해서 개인의 동의없는 대리신청 의혹에 대해서 불법?탈법을 막아야 할 것이다.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
ㅇ 김형오 원내대표님을 모시고 원내 실무지휘를 해왔던 원내수석부대표로서 감회가 깊다. 무엇보다도 협조해주신 당 지도부 여러분,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한 가지 교훈은 전효숙 헌법재판소장의 헌법적 하자와 절차를 가진 임명에 대해서 96일동안에 걸쳐서 우리는 끈질기게 투혼을 바쳐 한나라당의 승리를 이끌었고 결과적으로 대통령이 고유인사권을 가진다 하더라도 헌법에 우선할 수 없다고 하는 의정사상 새로운 교훈을 남긴 부분에 깊은 교훈을 담고 있다고 하겠다.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대선패배를 직감하고 있는 국정파탄세력들이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서 가해오는 온갖 야비한 여러 술법과 네거티브 공세에 한나라당이 끝까지 투혼을 받쳐서 헤쳐나가 결국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의 새로운 정권, 대한민국을 수립하는데 우리 모두 매진할 수 있도록 기대한다. 저도 당의 한 사람으로서 백의종군하며 최선을 다해서 정권교체에 온몸을 바치겠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권영세 최고위원>
ㅇ 오늘 개인 신상발언을 하겠다. 저는 오늘자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고자 한다. 작년 전당대회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진입에 실패한 이후 대표님으로부터 지명직 제의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고사했다. 그러나 거듭된 제의에 제가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이 당에 돕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수락했다. 그러나 당을 위해서 노력한다고는 했지만 노력만큼의 결과는 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다. 지난 4월말 재보선 패배 직후에 선출직 최고위원 2분과 정책위의장께서 선거결과에 책임진다는 명분 아래 사퇴했지만 저는 당시 당의 안정을 위해서는 사퇴하는 것이 오히려 무책임한 행동이고 어떻게든 당을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사퇴하지 않았다. 지난 8월 20일 경선은 우리 정당사에 길이남을 정도로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치러져서 이명박 후보님께서 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금, 그때의 제 결정은 옳았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저는 당시에 언제까지 이 자리에 머물러 있겠다고 하지 않고 당이 안정되면 언제라도 최고위원직을 떠나겠다고 한 바 있다.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이제 당은 이명박 후보님을 정점으로 해서 12월 19일 대선승리를 위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 신발끈을 고쳐매고 다시 뛰기 시작할 때이다. 원내대표와 공석인 선출직 최고위원 등 지도부에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서 다가올 대선을 위해서 새롭게 시작해야할 때이다. 이 시점이야말로 당의 화합이나 외연확대를 위해서 제가 물러나는 것이 적기라고 생각한다. 즉 이제는 제가 나가는 것이 당을 돕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경선기간 중에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그리고 중심모임을 만들어서 당이 제대로 중심을 잡기 위해서 노력했고 후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끝까지 엄정중립의 원칙을 지켜낸 부분은 제 스스로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누구는 중립은 쉬운 일이라고 했지만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은 긴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잘 아시리라고 생각된다. 이제 대선승리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스스로 찾아 매진할 생각이다. 그동안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기 바란다.
<이명박 대선후보>
ㅇ 오늘 처음으로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다시 한 번 우리 경선과정이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역사에 다시없는 큰 일을 했다는 점에서 우리 당직자 여러분들에게 정말 감사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당이 화합해서 정권교체하는 일에 매진해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가 후보로 결정되고 당에 첫 최고위원회의가 국회에서 있었을 때 회의가 끝난 후 강재섭 대표가 저를 별도로 만나서 얘기를 하고 싶다고 해서 만났다. 저는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강재섭 대표가 경선과정에서 후보가 선정되면 신상문제를 후보와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 강재섭 대표는 본인이 한 이야기라서 그 이야기를 한 것 같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제가 경선과정도 잘 치렀고 앞으로 12월 19일 더 큰 일을 앞두고 당 대표로서 중심이 되어 잘 해나가자는 부탁을 드렸다. 함께 일을 해서 정권교체를 하자는 부탁에 저는 같이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잘 이해해주시고 강재섭 대표님도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
ㅇ 오늘 보니 떠나는 사람이 많다. 원내대표도 그동안에 애썼고 수고 많이 하셨다. 밖에서 볼 때 참 큰일들이 많았다. 사학법 재개정 문제라든가 헌법을 개정하자는 문제도 있었고, 조금전 수석부대표가 한 얘기도 있는데 그때마다 원내대표께서 적절히 잘 대응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고 큰일을 하고 떠나신다는 격려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떠나는 순간까지 그냥 떠나지 않고 언론통제에 대한 큰 과제를 던져놓았다. 따라서 후임 원내대표도 그 문제는 계속해서 이슈화해서 언론자유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담아 대표와 함께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ㅇ 지난주에 제가 당무보고를 받았다. 정책위에서부터 사무총장, 여의도 연구소, 홍보 등 각 분야의 보고를 받았는데 보고를 받는 과정에서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당 운영이 참 잘되고 있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제가 매우 만족스럽게 보고를 받았고 당 살림도 알뜰하게 잘 꾸려와서 흑자살림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아주 놀랐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단 아마 전임 박근혜 대표께서도 살림을 잘 살아왔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표, 강재섭 대표 할 것 없이 당 살림을 꾸려온 여러 당직자들에게 그동안 수고하셨고 살림도 잘 하셨다는 말씀을 특별히 드리고 싶다. 앞으로 새로운 진용으로 또 더 새로운 발전적 방향으로 변화해 나갈 것이지만 이제까지 참 살림을 잘 살았다는 말씀을 드린다.
- 당에 한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이제 선거철이 되어 선거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할 것이 많지만 역시 국민들의 관심은 민생경제 같다. 어제, 그제 모처럼 이틀동안 쉬는 동안에 당직자들과 한번도 통화도 안하고 이틀을 보냈다. 정치권 밖의 일반 사람들과 통화도 하고 만나봤는데 우리는 여의도에 있으니 모든 화제가 정치가 중심인데 한 걸음만 밖으로 나가면 국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전혀 딴판인 것 같다. 제가 지난번에 광장시장과 남대문시장을 둘러보고 대변인도 함께 가서 들었겠지만 정말 반갑게 맞이하면서도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고, 다음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경제 하나는 살릴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 위해서 저는 지금부터라도 민생을 확인하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경제를 다시 살릴 수 있을 것인가 여러 측면에서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요즘 언론에 비쳐지는 것을 보면 당내 후임인사가 누구냐는 등 모두 정치에 관한 것만 되어 있는데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민생탐방과 더불어서 그것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고 실질적으로 진지하게 고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서 저는 타 후보들이 내놨던 공약 중 특히 민생문제라든가, 경제를 살리는 문제에 있어서는 거의 비슷한 의견이 나왔었는데 이것을 참고할 것이다. 박근혜 후보의 감세문제, 규제를 풀자는 것과 기초질서를 잡자는 문제에서부터 또 다른 후보들이 서민에 대한 정책을 내놓은 것이 있다. 정책위에서는 그런 좋은 안들을 빨리 정리해서 한나라당의 정책으로 빨리 만드는 것이 좋겠다. 물론 그것은 정책위와 또 다른 정책을 다루는 팀을 만들어서 해야 할 필요성이 있지 않겠나. 그것은 당이 구체적으로 의논해서 해주시고 평소에도 생각했지만 이틀간 제가 쉬면서 정치권이 아닌 밖에서 보는 문제는 역시 경제다. 경제 살리는 문제, 민생의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것을 한나라당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겠나 하는 생각을 해서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임무를 다하고 떠나시는 분들이 정말 경선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임무를 떠나기 때문에 큰 보람이 있을 것이다. 아마 헌정사상, 한나라당 역사 속에서도 의무를 이렇게 성공적으로 하고 후임을 물려주는 경우가 아마 드물지 않겠나 생각해서 의무를 다하고 떠나시는 분들에게 아주 어려운 과정에서도 참 잘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긍지와 보람을 갖고 떠나시고 우리가 전부 하나가 되는 모습, 지금도 누구 캠프라는 용어를 쓰고 있는데 금주부터는 언론에도 부탁하는데 캠프라는 용어는 다 뺐으면 좋겠다. 이제는 한나라당이라고 했으면 좋겠고 저도 인선이 곧 되겠지만 모든 일정과 모든 문제를 당에서 중심이 되어 결정하는 것으로 하고 협조하겠다. 오늘부터는 이제 어느 캠프도 없다. 오로지 한나라당만 있다는 것에 당직자 여러분이 협조해주시고 대표도 그렇게 빠른 시간내에 해주시고 언론도 협조해주셔서 이제는 더 이상 구분해서 보는 기사는 안 실어줬으면 좋겠다는 것을 부탁드린다. 저도 당 밖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당무에 협조하는 문제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당을 중심으로 우리가 선거를 이기도록 제가 적극 협조하겠다. 후보가 따로 있고 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당과 후보가 하나가 되어서 선거를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원들이나 국민들에게도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 저도 그렇게 협조하겠다.
2007. 8. 27
한 나 라 당 대 변 인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