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2017년부터 노조원들에게 정치 후원금 납부를 강요한 정황이 드러났다. 선거 때마다 진보당 등 통진당의 후신 정당을 위한 정치 후원금을 1인당 3만원에서 27만원까지 징수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다.
경찰이 지난달 민주노총 건설노조 지부를 압수수색한 것도 지난 총선에서 진보당 전신인 민중당에 ‘쪼개기 후원금’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한 조합원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노조에게 찍히면 일자리를 잃을 수 있기에 싫더라도 후원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노조 눈 밖에 나면 피해를 입는다는 불안감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수도, 원치 않는 후원금 징수를 거부할 수도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
진보당과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묻고 싶다. 이런 행태가 과연 ‘일하는 사람이 주인인 나라’, ‘건설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인가.
노동자들에게 정치 후원금을 강요하고, 그런 후원금으로 정치를 하는 진보당과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이중적 행태가 그저 개탄스러울 뿐이다. 기득권을 혁파하겠다고 나선 이들이 오히려 절대 기득권이 되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있지 않은가.
진보당과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그에 맞는 법적 책임을 감수하라.
또한 진보당은 원내 정당으로서 이번 의혹에 대해 국민들에게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2023. 4. 20.
국민의힘 부대변인 강 사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