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 공식 논평 및 보도자료입니다.
폭우피해로 인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렸던 스무 살 꽃다운 청년이, 실종 14시간 만에 결국 싸늘한 주검이 되어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하고, 또 국민을 위해 대민활동에 나섰다가 유명을 달리한 고인(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아울러 하나뿐인 아들의 실종 소식에 오열했던 부모님과 유가족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군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춰 고인이 떠나는 길에 한 치의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고에 많은 부모가 '누가 안심하고 자식을 군대에 보낼 수 있겠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불어난 강물 속에서 수색작업에 나섰는데, 어떻게 구명조끼조차 지급되지 않았는지 국민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관련 매뉴얼이 있는데 지키지 않았다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부분이고, 만약 없다면 없는 대로 더 문제입니다.
“수중 수색이 아닌 하천변 수색이기 때문에 구명조끼는 착용하지 않았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일 뿐입니다.
천안함 폭침 당시 故 한주호 준위나 이천 물류센터 화재 때의 故 김동식 대장처럼, 참사나 재난 시에 사고수습 등에 나섰던 영웅들의 2차 희생이 발생해 왔습니다.
재난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만큼, ‘재난이 또 다른 죽음’을 불러오는 비극도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관계 당국은 이 시각에도 실종자 수색과 사고수습에 나선 모든 분의 안전을 빈틈없이 해주시기를 당부합니다.
다시 한번 고인(故人)의 명복을 빕니다.
2023. 7. 20.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강 민 국